책이름 : 대한민국 史 - 2(아리랑 김산에서 월남 김상사까지) 지은이 : 한홍구 펴낸곳 : 한겨레출판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무지가 분단 이래 정통성 없이 이 사회를 지배해 온 수구세력에게 강력한 지배수단이 되어온 까닭이다’ 홍세화가 표사에서 한 말이다. 그렇다. 그 무지는 바로 이 땅의 역사를 질곡에 빠뜨린 자를 숭배하고 기념관까지 만들었다. 젊은 시절 박정희의 천부적인 기회주의적 변신을 들여다보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선생을 2년간 하다가 스스로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했다. 해방직후 광복군과 남로당에 가담했다. 여순사건 이후 숙군과정에서 극적인 변신으로 살아남아 후에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자신의 과거에서 비롯된 사회주의자에 대한 콤플렉스로 비전향장기수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