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밤의 화학식 지은이 : 성윤석 펴낸곳 : 문예중앙 시인은 1990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96년 첫 시집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문학과지성사, 1996)를 상재했다. 2000년 경남 마산시청 시보담당 6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시인의 삶에 급물살이 일었다.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 받은 시인은 서울에 바이오 화학 벤처를 꾸렸다. 말린 불가사리를 태워 탄산칼슘(CaCO3)을 만들었다. 4년간의 세월이 흘렀지만, 사업은 풀리지 않았다. 2005년 용미리 서울시립묘지 관리인으로 호구지책을 삼았다. 시인은 두 번째 시집 『공중묘지』(민음사, 2007)를 냈다. 무연묘와 허무와 싸우면서 수지(樹脂) 사업만 생각했다. 일산에 10평짜리 사무실 한 칸을 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