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이가 몸보다 더 긴 베짱이는 여치 과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사마귀는 사마귀 과의 곤충으로 길고 큰 낫 모양의 앞다리가 특이합니다. 베짱이하면 이솝우화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추운 겨울을 대비해 뙤약볕이 내려쬐는 무더운 한낮에 일을 하는 개미와 그늘에서 편안히 노래를 부르며 더위를 보낸 베짱이를 비교해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도덕적 교훈의 우화입니다. 사마귀하면 당랑거철(螳螂拒轍)이 생각납니다.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을 나갔을 때, 사마귀가 앞발을 치켜들고 수레바퀴에 덤벼들었습니다. 자기 분수도 모르는 무모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미지가 절묘하게 잡혔습니다. 단일한 색조를 명도와 채도에만 변화를 주어 그린 단색화, 모노크롬(Monochrome) 회화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