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알렙 지은이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옮긴이 : 황병하 펴낸곳 : 민음사 보르헤스 전집 3 - 1판 1쇄 1996년 3월 / 1판 10쇄 2004년 10월. 인상적인 표지는 박상순·정보환의 작품이었다. 화가·시인 박상순은 낯이 익었지만, 나에게 정보환은 낯설었다. 표지 이미지는 전집 다섯 권에서 박상순의 이름은 모두 들어갔고, 〈전집 2·4·5〉에 김황이, 〈전집 3〉에 정보환이 참여했다. 내가 보기에 박상순은 바탕 그림을 그렸고, 김황·정보환은 표제 글씨를 맡았다. 표제 글씨가 모두 흘림체인 반면, 〈전집 3〉만 굵은 고딕체였다. 나는 3권도 |후기|와 |1952년 추신|과 |작품 해설|을 먼저 읽었다. 보르헤스는 『픽션들』과 『알렙』으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두 작품집은 비연속적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