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 2

게으름에 대한 찬양

책이름 : 게으름에 대한 찬양지은이 : 버트런드 러셀옮긴이 : 송은경펴낸곳 : 사회평론 내 책장에는 아직 잡지 못한 법정스님과 연관된 책 두권이 있다. 모두 '문학의 숲'에서 발간되었는데, '아름다운 마무리'와 '법정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이다. 여기서 '내가 사랑한 책들'은 출판사 편집부가 '법정스님이 추천하는,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50권의 책'을 엮은 것이다. 나는 목차를 일별하고 몇 권의 책을 뒤늦게 구입하였는데 그 중의 한권이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이었다. 그리고 '행복의 정복'을 잡기도 전에 러셀의 책 두권을 수중에 넣었다. 바로 이 책과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이다. 왜 책욕심이 동했을까. 펴낸곳과 펴낸이가 아프게 나의 두눈을 찔렀기 때문이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80년..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책이름 :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지은이 : 박노자펴낸곳 : 한겨레출판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 현상'을 스톡홀름증후군이라고 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자 느닷없이 떠오른 개념이다. 왜일까. 저자는 현재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세상에서 가장 사회복지가 잘 구현된 국가의 하나인 노르웨이의의 수도 오슬로 대학의 한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웃국가 스웨덴의 수도가 스톡홀름이다. 어릴적 멋모르고 암기한 스칸디나비아 3국과 수도 이름에서 연상되었을까. 아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도저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매일같이 터지는 이 땅의 화딱지나는 현실의 모순을 쪽집게처럼 귀화인 박노자가 헤집었다.한국은 문화적 배타성, 강요된 민족주의, 권위주의, 인종주의적 이중 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