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볼음도저수지에 떠 있는 탐조대로 가는 나무테크에서 잡은 천연기념물 제304호 볼음도은행나무입니다. 벼랑위의 정자에 올라서면 바다건너 북녘 땅이 코앞입니다. 강화도나들길 13코스(서도 2코스)인 볼음도길은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섬을 한바퀴 도는 총길이 13.6km로 3시간30분이 걸립니다. 먼 섬을 찾은 도보객들이 섬을 한 바퀴 일주하며 은행나무 공원에서 발품을 쉬었습니다. 천연기념물답게 대접이 극진합니다. 때 아닌 날벼락을 피할 수 있게 피뢰침이 노거수老巨樹를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절기는 바야흐로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입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의 수초와 연꽃도 누렇게 제빛을 잃어갑니다. 정자를 오르는 둔덕에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제 세상을 만난 듯 앞다투어 꽃을 피었습니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