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은행나무 2

은행나무의 안녕을 바라다.

위 이미지는 볼음도저수지에 떠 있는 탐조대로 가는 나무테크에서 잡은 천연기념물 제304호 볼음도은행나무입니다. 벼랑위의 정자에 올라서면 바다건너 북녘 땅이 코앞입니다. 강화도나들길 13코스(서도 2코스)인 볼음도길은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섬을 한바퀴 도는 총길이 13.6km로 3시간30분이 걸립니다. 먼 섬을 찾은 도보객들이 섬을 한 바퀴 일주하며 은행나무 공원에서 발품을 쉬었습니다. 천연기념물답게 대접이 극진합니다. 때 아닌 날벼락을 피할 수 있게 피뢰침이 노거수老巨樹를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절기는 바야흐로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입니다. 저수지 가장자리의 수초와 연꽃도 누렇게 제빛을 잃어갑니다. 정자를 오르는 둔덕에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제 세상을 만난 듯 앞다투어 꽃을 피었습니다. 눈..

강화도의 나무와 풀

책이름 : 강화도의 나무와 풀 지은이 : 박찬숙·강복희 펴낸곳 : 작가정신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강화도를 선정했다. 이에 발맞추어 오랜 역사와 다양한 자연생태가 풍요로운 땅 강화도의 모든 것을 담은 두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강화도의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강화도 지오그래피』와 강화도의 나무와 풀의 탐사 기록인 『강화도의 나무와 풀』이다. 지은이들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강화의 산 들꽃〉 전시회를 열어 강화도의 나무와 풀에 대한 보전가치를 일깨웠다. 풍부한 역사와 문화의 섬 강화도는 자연 생태의 보고(寶庫)였다. 두 사람의 발걸음은 강화도 본도와 교동도, 석모도,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등 6개 섬의 구석구석을 누볐다. 책은 두 저자가 10년간 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