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즐거운 읍내 지은이 : 최용탁 펴낸곳 : 삶이보이는창 표지 그림은 소설의 공간적 배경인 읍내의 부감도다. ‘읍내에 사는 사람들은 이 고장을 그저 읍내라고 부른다. (······) 그것은 순전히 읍내에 읍내리라는 지명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82쪽) 사위 박주오가 운영하는 홀인원과 첩의 딸 정아가 한때 몸담았던 술집 주신이 연상되는 임페리얼 스크린 골프장과 CARA가 상단에 보였다. 하단에 읍내 찜질방과 죽천 호프집 그리고 적재함에 몇 가지 짐을 얹은 포터와 오일장의 명물 먹을거리 장터에 장사치들과 술손님이 북적거렸다. 부동산을 하는 친구와 점심 겸 낮술을 하는 둘째아들 창오가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똑같은 이야기가 끝없이 계속되며 욕설과 삿대질이 오갔다. 모두들 눈이 시뻘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