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낯선 시선 지은이 : 정희진 펴낸곳 : 교양인 안태근(검사), 이윤택(연극인), 고은(시인), 조민기·조재현·오달수(영화배우), 김기덕·조근현(영화감독), 박재동(시사만화가), 배병우·로타(사진작가), 한만삼(신부), 안희정(정치인) ······.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성폭력·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다.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한국사회.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가부장적 사회인 이 땅. 2018년 계급적·성적 이중 억압에 신음하던 한국 여성들이 힘겹게 싸움을 이어나갔다. 책장을 일별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는 평화학·여성학 연구자 정희진이었다. 여성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의 몸에 대한 남성의 폭력은 가부장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