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謙齋 정선鄭敾 3

화인열전 1

책이름 : 화인열전 1 지은이 : 유홍준 펴낸곳 : 역사비평사 연담蓮潭 김명국(金明國, 생몰년 미상) /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 1668-1715) /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 1686-1761) /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 / 선주仙舟 남태응(南泰膺, 1687-1740) 『화인열전 1』은 조선시대 4인 화가의 전기와 1인 회화평론가의 화론畫論을 소개했다. 저자는 학창시절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바사리(Giorgio Vasari, 1511-1574)가 지은 『가장 유명한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의 일생』(1568)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위대한 예술가가 자기 예술을 완성하기 위한 작가적 집념과 인간적 고뇌가 감동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이다. 안타깝게 우리에게는 그런 미술가 열전列傳이..

겸재를 따라가는 금강산 여행

책이름 : 겸재를 따라가는 금강산 여행 지은이 : 최완수 펴낸곳 : 대원사 금강산金剛山이 처음 등장한 경전은 『신역화엄경新譯華嚴經』 권 45, 제보살주처품이었다. 청량淸凉국사 징관(澄觀, 738-839년)은 당唐 덕종 정원貞元 3년(787)에 지은 『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疏』 권47에서 말했다. “동해의 동쪽 가까이에 산이 있는데 이름을 금강이라고 한다.······.” 1,638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하는 금강산은 일만이천봉의 화강암봉으로 이루어졌다. 각 봉우리와 골짜기마다 『화엄경』에 등장하는 각종 명칭을 부여하여 금강산은 그 자체가 화엄불국세계였다. 『겸재를 따라가는 금강산 여행』은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우리 국토의 자연 경관을 소재로 하여 그 아름다움을 사생해 낸 그림)의 창시자・대성자 겸재謙齋..

겸재의 한양진경

책이름 : 겸재의 한양진경 지은이 : 최완수 펴낸곳 : 동아일보사 가헌嘉軒 최완수(崔完秀, 1942년 - )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실장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진경시대』(돌베개, 1998) 두 권이었다. 이어 『명찰순례』(대원사, 1994) 세 권을 찾았다. 『한국 불상의 원류를 찾아서』(대원사, 2002) 첫째 권을 손에 넣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엮고 도서출판 《학고재》가 펴낸 『謙齋 鄭敾』(1992) 도록이 책장 한 귀퉁이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군립도서관에 발걸음이 잦으면서 불현듯 저자가 떠올랐다. 소장된 세 권에서 가장 먼저 집어든 책이었다. 내가 잡은 책은 2004년 《동아일보사》의 초판본이었다. 절판된 책 『겸재의 한양진경-북악에 올라 청계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