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2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책이름 :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지은이 : 윤희상 펴낸곳 : 문학동네 절판된 중견시인의 첫 시집을 재출간하는 《문학동네》의 복간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 네 번째가 쏟아졌다. 4차분 10권의 시집에서 유일하게 내 손에 들어온 시집이었다. 나는 시인의 첫 시집이 복간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예나 지금이나 詩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평이한 시어 속에 담겨진 잔잔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무언가가 시집을 찾게 만들었다. 『소를 웃긴 꽃』(문학동네, 2007) /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문학동네, 2014) /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문학동네, 재출간본 2021) / 『머물고 싶다 아니, 사라지고 싶다』(강, 2021) 내가 지금까지 잡은 또는 잡을 시집이다. 그동안 세 권의 시집을 손에 펼쳤고, ..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

책이름 : 이미, 서로 알고 있었던 것처럼 지은이 : 윤희상 펴낸곳 : 문학동네 시인 윤희상(1961 - )은 나주 영산포에서 태어났다. 1989년 『세계의 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소를 웃긴 꽃』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었다. ‘1980년 광주에서 내가 고등학생일 때 계엄군이 나의 시를 검열했다.’ 「시인의 말」의 첫 구절이었다. 「연학이 형 생각」(66 - 67쪽)은 80년 5월 광주를 그렸다. 3부에 나뉘어 66 시편이 실렸다. 해설은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흐르는 역사의 어둠의 기술」이었다. 문학평론가는 “소박한 외양을 지닌 그의 시는 고심참담해서 쓴 복잡한 시들이 미처 다하지 못한 말을 그 뿌리에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 그 점에서 그의 소박한 언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