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을 넘어선 나의 독서여정은 도서관과 거리가 멀었다. 자칭 활자중독자로 군립도서관을 찾게 된 계기는 내 방 책장에 더 이상 책을 들여놓을 공간이 부족해서였다. 그 후 나는 부피가 얇은 시집을 온라인 서적을 통해 손에 넣었고, 그 외 책들은 도서관에서 대여했다. 《강화군립도서관》에서 발행한 〈책이음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증〉을 꺼내들었다. 발행일자는 없고 회원번호만 적혀있다. 첫 대출일자가 2019년 6월 13일이었다. 이날 회원증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 뒤 나는 3주 간격으로 읍내에 발걸음을 했다. 도서 대출기간은 2주였고, 홈페이지에서 1주 반납연기를 신청할 수 있었다. 도서관 한 곳에서 다섯 권을 대여할 수 있다. 강화군공공도서관은 강화읍에 《강화도서관》, 선원면에 《지혜의숲》, 내가면에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