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지은이 : 김신용 펴낸곳 : 걷는사람 시인 김신용(金信龍, 1945 - )은 1988년 시전문 무크지 『현대시사상』 창간호에 「양동시편―뼉다귀집」외 6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출판 《걷는사람》 시인선 아홉 번째로 출간된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는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었다. 나는 그동안 시인의 첫시집, 두 번째 시집 『버려진 사람들』(포엠포엠, 2015), 『개같은 날들의 기록』(시인동네, 2015)을 개정판을 통해 만났다. 시인은 말했다. ‘적滴 연작은 떨어짐이 빚어내는 무수한 이미지들의 변주’로 이루어졌다. 4부에 나뉘어 모두 43편이 실렸는데, 적(滴, 물방울)에 대한 연작시였다. 문학평론가 이병국은 해설 「감각적 응시의 표면장력」에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