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용 3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책이름 :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 지은이 : 김신용 펴낸곳 : 걷는사람 시인 김신용(金信龍, 1945 - )은 1988년 시전문 무크지 『현대시사상』 창간호에 「양동시편―뼉다귀집」외 6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출판 《걷는사람》 시인선 아홉 번째로 출간된 『비는 사람의 몸속에도 내려』는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었다. 나는 그동안 시인의 첫시집, 두 번째 시집 『버려진 사람들』(포엠포엠, 2015), 『개같은 날들의 기록』(시인동네, 2015)을 개정판을 통해 만났다. 시인은 말했다. ‘적滴 연작은 떨어짐이 빚어내는 무수한 이미지들의 변주’로 이루어졌다. 4부에 나뉘어 모두 43편이 실렸는데, 적(滴, 물방울)에 대한 연작시였다. 문학평론가 이병국은 해설 「감각적 응시의 표면장력」에서 말..

버려진 사람들

책이름 : 버려진 사람들 지은이 : 김신용 펴낸곳 : 도서출판 포엠포엠 인사동 싸구려 술집 ‘실비집’에서 술 먹다 등단한 시인 김신용의 사연을 두 번째 시집 『개 같은 날들의 기록』 리뷰에서 소개했다. 시인은 시 전문 무크지 〈현대시사상〉에 「양동시편 - 뼈다귀집」외 6편이 실리면서 등단했다. 시인의 첫 시집을 찾았다. 초판본은 1988년 《고려원》에서 나왔다. 2003년 《천년의 시작》에서 복간본이 나왔으나 품절되었다. 나는 읍내서점에 스무 여권의 구입도서 목록을 FAX로 보내면서 은근슬쩍 시집을 포함시켰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이었다. 이럴 수가. 시 전문 계간지 《포엠포엠》에서 나온 두 번째 복간본이 서점주인 손에 들려 있었다. 운이 좋았다. 시집은 3부에 나뉘어 63편이 실렸다. 해설은 문학평론..

개같은 날들의 기록

책이름 : 개같은 날들의 기록 지은이 : 김신용 펴낸곳 : 시인동네 양동 뒷골목 / 청계천 강제철거 / 부랑자 단속 / 강제노역 갱생원 / 작업 상여금 / 양코배기 검둥이 / 마약중독자 / 빈민굴 뒷골목 / 빈집털이 / 닭장방 / 소매치기 / 벙어리 / 돗자리 부대 / 주정뱅이 품팔이 / 떠돌이 꼬지꾼 / 먹방 지게꾼 / 자해공갈단 / 채혈병원 / 일일 취업소 / 연탄배달꾼 / 부랑자 수용소 / 정부미 / 무임승차 / 인신매매꾼 / 철거계고장 / 뚜쟁이 / 수몰촌 / 고문기술자 / 아나방 / 아시바 / 가다밥 / 행려병자 / 곤조통 / 콩고리패 / 갱생보호소 / 전과자 / 단식농성장 / 무허가 하숙비 / 사창가 ‘허기와 가난의 문학’이라 불리는 김신용의 두 번째 시집을 잡다가 손가는 대로 긁적인 시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