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송 4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책이름 :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지은이 : 김진송 펴낸곳 : 난다 악몽 / 술 마시는 노인 / 책의 바다에 빠져들다 / 책과 책벌레 / 꽃을 만들다 / 책잠에 빠진 아이 / 거미 등에 올라타기 / 비밀의 집 / 폭주족 / 지구에서 살아남기 / 페트롤리우무스의 전설 / 머리가 무거운 새 / 세상 밖 한 걸음 / 토끼와 개 / 똑같다 / 치즈를 훔쳐먹은 쥐 / 삽새 / 악몽이었을까 / 하늘에 갇힌 새 / 생각이 자라는 바위 / 도시를 나는 여인 / 전기 메기 / 민달팽이 / 죽음과 악수하기 / 자유로운 포즈를 취한 의자 / 사나운 개 이 책에 나오는 목수가 깎고 다듬은 작품은 모두 97개다. 책은 4부로 구성되었다. 1부,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이야기」는 『상상목공소』의 ‘움직인형’으로 2부, 「유령거미가..

상상목공소

책이름 : 상상목공소 지은이 : 김진송 펴낸곳 : 톨 주문한 책들이 택배로 배송되었다. 종이박스를 열어젖혔다. 예닐곱의 책 중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가 눈길을 끌었다. 작가 김진송. 거의 15년을 나무작업해 온 목수다. 2년 만에 새 책을 내 놓았다. 언제 목물을 갈고 깍고 밀고 쪼이고 다듬으면서 글을 쓸까. 책장에 묵혔던 이 책을 꺼냈다. 그동안 나는 저자의 ‘나무로 깍은 책벌레 이야기’와 ‘목수 김씨의 나무 작업실’을 잡았다. 이 두 책은 목물(木物), 즉 나무물건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얘기였다. 책씻이를 하니 이해가 갔다. 새로운 책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와 ‘상상목공소’는 ‘움직인형’을 만드는 과정을 묘사하고 설명하는 이야기였다. 여기서 ‘움직인형’이란 움직이는 인형이다. 악몽 / 술 마시는 ..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책이름 :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 지은이 : 김진송 펴낸곳 : 현문서가 "설계도를 보고 똑같이 쇠를 깎아 주형을 뜨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걸 어렵다고 엄살 부리면 못 쓰는 거야." 머리가 허옇게 센 기술 선생이 말했다. 선생은 정년이 몇 년 남지 않았는데 평교사였다. 그러기에 오래된 그 일이 아직 기억에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 고등학교 기술시간이었다. 트레이싱 페이퍼에 나는 원을 그리고 있었다. 연필을 떼지 않고 한번에 동그란 원을 완성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다. 정규수업이 끝나면 미술부로 달려가 매일 데생을 한다는 화가 지망생으로 내세울 일은 아닌 모양새였다. 단순할 것 같은데 쉽지가 않았다. 선생은 그럴듯한 원을 그리기 위해 지우개를 덴 위치를 귀신이 곡할 만큼 정확히 잡아냈다. 김진송은 국..

목수 김씨의 나무 작업실

책이름 : 목수 김씨의 나무 작업실지은이 : 김진송펴낸곳 : 시골생활 책 앞날개를 펼치니, 목수 일을 시작한지 10년 밖에 안된 저자 말대로 초보목수이지만, 그 내공은 보통을 넘는다. 목수 김진송의 그동안의 저작물을 보자. 현대문화에 대한 글로는 '현대성의 형성 -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장미와 씨날코'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와 현대문명에 대한 책으로 '인간과 사물의 기원'이 있다.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미술작가론으로 '이쾌대'와 '목수, 화가에게 말걸다' 그리고 목물을 다루는 목수로서 '나무로 깍은 책벌레'를 펴냈다. 여섯 번이나 '목수김씨전'이라는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저자는 국문학과 미술사를 공부했고, 목수일 전에 평론, 출판, 기획 등의 일을 했다. 이러한 내공의 소유자 이기에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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