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니들의 시간지은이 : 김해자펴낸곳 : 창비 『해자네 점집』(걷는사람, 2018), 『無花果는 없다』(실천문학사, 2001)에 이어 나의 손에 들린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었다. 앞의 두 권은 군립도서관에서 대여했고, 『니들의 시간』(창비, 2013)은 온라인서적에 구입했다. 한국 민중시의 도도한 물결을 이어간다는 시인에게 나는 서서히 다가가고 있었다. 시인은 문단에 나온 이래 한결 같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은 4부에 나뉘어 56편이 실렸고, 문학평론가 송종원은 해설 「사람의 필요」에서 “자신의 삶을 작품에 함께 걸어두고 읽게 하는, 두 눈을 뜨고 읽게 된다. 한 눈은 작품에, 다른 한 눈은 자신의 삶에 두고 읽는 시집”(129-130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