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쏘주 한 잔 합시다 지은이 : 유용주 펴낸곳 : 큰나 마음에 담았던 책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언젠가는 만나게 되었다. 시인의 책을 네 권 째 잡았다. 읍에 나갔다 군립도서관에서 빌렸다. 시집은 『가장 가벼운 짐』(창비, 1993), 『크나큰 침묵』(솔, 1996)을. 산문집은 MBC 프로그램 〈느낌표〉에 선정된 베스트셀러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솔, 2000)에 이어 두 번째였다. 『쏘주 한 잔 합시다』는 출판사가 상표등록을 미리 하고, 작가를 찾아 집필을 맡겼다고 한다. 출판사는 가장 적절한 작가를 찾은 것이 틀림없다. “학력 별무에 막노동으로 밑바닥에서부터 문학을 시작한 나에게 아닌 게 아니라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며 시인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시인의 최종학력은 중졸도 아닌 중학 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