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나무야 나무야 지은이 : 신영복 펴낸곳 : 돌베개 책의 초판 1쇄는 1996년 9월이었다. 내가 가진 책은 초판 5쇄로 그해 10월에 발행되었다. 故 신영복(申榮福, 1941-2016년) 선생을 처음 접한 책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햇빛출판사, 1988)으로 1990년도에 처음 만났다. 『나무야 나무야』는 20년 20일 만에 출소한 선생이 8년 만에 낸 본격적인 첫 저서였다. 신영복 선생은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1968년(27살)에 구속되어, 1988년(47살)에 가석방되었다. 책은 강화대교가 내려다보이는 낡은 건물의 2층 사무실 동료의 책상위에 올려져있었다. 아! 선생의 책이 나왔구나. 나는 읍내 서점으로 달려갔다. 158쪽 얇은 부피의 책을 집어 들었지만 나의 가슴은 묵직해졌다.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