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기 진자부로 3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책이름 :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은이 : 다카기 진자부로 옮긴이 : 김원식 펴낸곳 : 녹색평론사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시민과학자로 살다」,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녹색평론사에서 출간된 다카기 지자부로의 저서다. 모두 아나키스트 김원식이 옮겼다. 나는 2007년부터 리뷰를 긁적였다. 「해방」은 오래전에 잡았던 책을 후쿠시마 사태 이후 다시 잡으면서, 「시민과학자」는 개정판을 잡고 독서 리뷰에 손댔다. 이 책은 2006년 1월 출간되자마자 손에 잡았다. 고인에 대한 추모의 마음 때문인 지, 편집광적 기질인지 다시 책을 펴들었다. 나는 다카기 진자부로하면 이 땅에서 윤구병 농부철학자가 떠오른다. 먹물 근성에 찌든 지식인의 편한 삶을 버리고, 민중의 고단한 땅으로 뛰어들었기 때..

시민과학자로 살다

책이름 : 시민과학자로 살다 지은이 : 다카기 진자부로 옮긴이 : 김원식 펴낸곳 : 녹색평론사 해마다 12월 초에 시상되는 노벨상에 전 세계는 열광한다. 그런데 그 하루 전날 스웨덴 의회에서 수여하는 ‘또 하나의 노벨상’이 있다. 독일계 스웨덴인 야코프 폰 윅스쿨이 제정한 인권과 환경보호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공로자에게 주는 ‘바른 생활상’이다. 대안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의 1997년 수상자는 일본의 ‘시민과학자’ 다카기 진자부로다. 나리타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산리즈카 투쟁에서 농민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다키기 진자부로는 현실에 눈을 떴다. 그는 체제내의 과학을 거부하고, 교수직을 그만 두었다. 그리고 1975년 9월 탈핵, 탈원전 운동을 연계하기 위한 공동의 자료실 기구를 만들었다. 원자력..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

책이름 : 원자력 신화로부터의 해방지은이 : 다카기 진자부로옮긴이 : 김원식펴낸곳 : 녹색평론사 청순미녀가 하얀 윈피스를 입은 채 푸른 잔듸밭에서 이어폰을 끼고, 환한 얼굴로 매력적인 미소를 머금고 있다. 고려 청자의 비색같은 하늘에는 흰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간다. 깨끗하다는 이미지가 넘쳐 흐르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홍보광고다. 자막도 깨끗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한다. '푸른 하늘 푸른 에너지', '푸른 하늘과 사랑에 빠지다', '원자력은 온실가스 없는 깨끗한 에너지입니다' 지난 3월 11일 9.0 규모의 강진이 일본 동북부를 강타했다. 지진 발생 직후 진앙지 주변의 원전 10기가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었다. 그런데 후쿠시마 제1원전의 1, 3, 2, 4호기 순으로 냉각에 문제가 생기면서 화재와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