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일 산문집 2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책이름 :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지은이 : 도정일펴낸곳 : 문학동네 문학평론가는 50세가 되던 1991년 문학계간지 『문예중앙』에 평론을 발표하며 문학비평을 시작했다. 21세기 들어 그는 독서운동과 시사․문화비평에 힘을 쏟았다. 2001년부터 시민운동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책사회)를 시작했다. 어린이전문도서관 《기적의도서관》을 전국 17곳에 건립했다. ‘도정일 문학선 2’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는 4부에 나뉘어 76편의 글을 엮었다. 2-6쪽의 글들은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유일한 장문長文(?)은 신화적 상상력이 현대에서 부활하는 것은 현대세계의 현실이 안고 있는 딜레마에 대한 대안적 상상력의 자원이 신화에서 발견되기 때문, 「신화의 현대적 효용」(11쪽)이었다.1부 ‘이야기 사이로’는 이야..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책이름 :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지은이 : 도정일펴낸곳 : 문학동네 어느 시집에서 문학평론가 도정일(都正一, 1941- )의 산문집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에서 인용한 구절을 만났다.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의 책을, 자칭 활자중독자가 한 권도 손에 잡지 못했다니. 저자가 문학평론가로 자리 잡은 책은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1994)일 것이다. 그는 책의 출간에 너무 인색했다. 위 평론집과 『시장전체주의의 문명과 야만』(2008)이 전부였다.《문학동네》에서 ‘도정일문학선’ 시리즈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나는 군립도서관에서 ‘시리즈 1․2권’을 대여했다. 두 권은 산문집으로 1993-2003년까지 약 20여년에 걸쳐 각종 언론매체에 발표된 글들을 엮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