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지은이 : 정민 찍은이 : 김춘호 펴낸곳 : 글항아리 고전 인문학자 정민은 2006년 가을, 다산의 친필 편지를 보려 강진의 백운동 별서를 찾았다. 이곳을 찾을 당시 정원은 잡초가 우거졌고 황량했다. 이때 세상을 놀라게 한 『동다기東茶記』가 처음 빛을 보았다. 표제 『강심江心』의 책자에 실린 「기다記茶」란 제목의 글이 그의 눈길을 잡았다. 초의 선사가 『동다송東茶訟』에서 한 단락을 인용한 이덕리(李德履, 1728 - ?)의 『동다기東茶記』가 원본이었다. 『동다기』는 그동안 다산의 저술로 잘못 알려졌다. 이 인연으로 고전학자의 발걸음은 강진을 향할 때마다 백운동 별서에 들렀다. 별서別墅는 살림집인 본체本第에서 떨어져 인접한 경승에 은거를 목적으로 조성한 제2의 주거를 일컫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