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스토리 2

각설하고,

책이름 : 각설하고, 지은이 : 김민정 펴낸곳 : 한겨레출판 「작가의 말」을 따라가며 살을 덧붙이는 것으로 글을 시작해야겠다. ‘스물넷 12월에 시인이 되었고 서른여덟 12월에 첫 산문집을 냈다.’(4쪽) 시인은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첫 산문집 표제 『각설하고,』는 시인의 자존감(?)을 지키려는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말이었다. ‘근 14년 동안 100여 편의 시를 썼고 이를 두 권의 시집으로 묶었으며, 근 14년 동안 2천 매 남짓의 산문을 썼고 이를 반타작 내어 이 한 권의 산문집으로 엮는다.’(5쪽) 그렇다면 아직 한 권 분량의 산문이 남아있다. 두 번째 산문집은 아직 감감무소식이었다. 산문집의 초판은 2013년에 나왔다. 두 권의 시집은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열림원, ..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책이름 :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지은이 : 김민정펴낸곳 : 문학동네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열림원, 2005)『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문학과지성사, 2009)『아름답고 쓸모없기를』(문학동네, 2016)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은 부 구분 없이 33편이 실렸다. 거침없고 도발적인 언어로 건강한 에로티시즘을 표출하는 시집은 표지가 핑크색이었다. 어떤 독자들은 시가 야하다고 평가할지 모르겠다. 6연으로 쓰인 「시인의 말」의 5·6연이다.  세 번째이고 / 서른 세편의 시.삼은 삼삼하니까. ‘2000년대 중반을 지나고 있다. 김민정, 김언, 김행숙, 황병승 등 몇몇 젊은 시인들의 시가 너무 충격적이고 비현실적이고 난해하다고 비판받고 있다.’(함기석의 시산문집 『고독한 대화』, 138쪽에서) 나는 책 두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