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는 추석연휴 열흘 동안 배를 늘렸습니다. ‘특송 기간 일반 승객 요금 할증 10%’를 굵은 고딕체로 써넣은 안내문을 외포리와 주문도, 볼음도 매표소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였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침 7시 30분에 외포리를 출항하여 9시 30분에 주문도에 닿고, 10시에 떠났던 삼보2호가 주문도에서 오후 3시에 출항합니다. 석모대교의 개통으로 노선을 잃은 삼보2호가 낯선 주문도 앞바다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위 이미지는 추석연휴 첫날인 9월 30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경 주문도 선창입니다. 조금 물때인 두 물로 쓸거나 미는 물이 잔잔하여 바다가 파랗습니다. 9시 30분 주문도에 도착한 삼보2호가 오후 3시 출항을 기다리며 아차도 앞바다에 정박하였습니다. 뱃머리가 아차도 마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