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호미 지은이 : 박완서 그린이 : 호원숙 펴낸곳 : 열림원 『호미』(열림원, 2014)는 작가 박완서가 경기 구리 아차산기슭 ‘아치울 노란집’에서 80세로 생을 마무리하기까지 쓴 글들로 삶과 지혜를 담은 산문집이었다. 개정판은 작가의 맏딸 호원숙의 식물 일러스트 40점이 새로 실렸다. “어머니의 부재를 어쩌지 못해 그리움으로 그렸던 작은 그림들”은 작가가 생전 노란집 마당에 가꾼 1백 종이 넘는 채소와 꽃들이었다. 맏딸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아치울 노란집’의 마당을 여전히 가꾸고 있었다. 1부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의 14편의 글은 헌집을 헐고 새집을 지으면서 걸치적거리는 목련을 베었다. 다음해 그루터기 위에서 새싹이 돋고 잎을 피웠다. 작가는 마당을 가꾸면서 손으로 잎을 훑어내었지만 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