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3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책이름 :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지은이 : 박지원 옮긴이 : 김혈조 펴낸곳 : 학고재 앞서 잡았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글 백가지』의 리뷰는 이렇게 시작했다. 인천 부평 한겨레문고의 심벌마크가 파란색 잉크로, 1998. 9. 2 책을 손에 넣은 날짜가 붉은 잉크 스탬프로 책술에 찍혔다.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의 붉은 잉크 스탬프의 날짜는 1998. 2. 12 이었다. 20여 년 전 나는 인천 부평의 대형서적에서 책을 손에 넣은 모양이었다. 나를 연암 박지원(1737 - 1805)의 세계로 이끈 첫 책이었다. 그 후 돌베개에서 출간된 박희병의 『연암을 읽는다』와 김혈조의 『열하일기』를 내처 잡았다. 연암은 18세기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문체반정의 핵심 『열하일기』로 한국..

열하일기

책이름 : 열하일기지은이 : 박지원옮긴이 : 김혈조펴낸곳 : 돌베개  유득공의 서문 - 1권 ; 열하일기서熱河日記序.일기체 - 1권 ; 도강록渡江錄, 성경잡지盛京雜識, 일신수필馹迅隨筆, 관내정사關內程史, 막북행정록漠北行程錄. 2권 ; 태학유관록太學留館錄, 환연도중록還燕道中錄.산문체 - 2권 ; 경개록傾蓋錄, 황교문답黃敎問答, 반선시말班禪始末, 찰십륜포什倫布, 행재잡록行在雜錄, 심세편審勢編, 망양록忘羊錄, 곡정필담鵠汀筆談, 산장잡기山莊雜記. 3권 ; 환희기幻戱記, 피서록避署錄, 구외이문口外異聞, 옥갑야화玉匣夜話, 황도기략黃圖紀略, 알성퇴술謁聖退述, 앙엽기盎葉記, 동란섭필銅蘭涉筆, 금료소초金蓼小抄.  돌베개에서 출간된 3권의 열하일기를 서술형식으로 구분하면 위와 같이 나눌 수 있다. 열하(熱河)는 황제의 임..

연암을 읽는다

책이름 : 연암을 읽는다 지은이 : 박희병 펴낸곳 : 돌베개 생각지 못하게 좋은 책을 만났다. 주민자치센터에서 대여한 책이다. 다산의 책 몇 권을 접하고, 실학의 현실인식에 눈을 떠가고 있었나보다. 그때 이 책이 눈에 뜨였다. 연암의 또 다른 산문집 ‘고추장 작은 단지를 보내니’를 점찍었는데 그새 누군가의 손을 탔는지 보이지 않았다. 아쉬웠다. 이 책은 꽤나 부피가 두껍다. 하지만 역자는 같은 박희병 이다. 눈에 익다. 오래전 창비에서 나온 ‘선인들의 공부법’을 잡았었다. ‘요즘 문풍文風이 이렇게 된 것은 그 근본을 따져 보면 모두 박지원의 죄다.’ 정조가 문체반정을 꾀하면서 한 말이다. 여기서 문체반정이란 무엇인가. 백과사전을 검색한다. 조선 후기 박지원(1727 ~1805)을 비롯한 진보적 문인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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