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은 풀의 성장이 멈춘다는, 모기 주둥이가 구부러진다는 처서處暑였다. 주문도 느리항 7:00 출항 삼보12호 1항차를 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매표소와 마트앞 도로 정차구역에 물이 가득했다. 감이 왔다. 분명 바닷물이었다. 팔각정 뒤 물량장을 돌아 짠물을 피해 선착장으로 진입했다. 상황을 모르고 직진하려는 외지 차량을 손짓으로 우회시켰다. 2024년(갑진년甲辰年)에 년중 물이 가장 민다는 백중사리 열물이었다. 주문도의 최대 만조는 아침 6시58분으로 948이었고, 최대 간조는 자정을 지나 1시11분으로 -1이었다. 하루 동안의 조수 간만의 차이가 9미터를 넘겼다. 서도西島 군도群島 바다의 저수심으로 삼보 12호는 23-25일까지 2항차나 3항차가 결항이었다. 선착장을 넘어오는 바닷물에 해안도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