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홍철 3

사계

책이름 : 사계지은이 : 변홍철펴낸곳 : 한티재 『어린왕자, 후쿠시마 이후』(2012) / 『詩와 공화국』(2015) / 사계(2019) 시인의 시집 두 권과 산문집은 도서출판 《한티재》에서 출판되었다. 대구 지역 출판사가 문을 연 지 벌써 10년이 되었다. 모든 분야에서 극단적 중앙집중제가 활개 치는 이 땅에서 어려운 여건을 무릎 쓰고 꾸준히 책을 내는 지역출판사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발행인과 시인 편집장은 부부였다.발문은 김용찬(순천대 교수)의 「계절의 형상과 현실에 대한 응시」였다.  “계절들이 환기하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여, 작품에 반영된 계절의 형상은 시인이 응시한 현실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다.”(109쪽)라고 했다. 시편은 61편이 실렸고, 계절처럼 4부로 나뉘었다. ‘입춘’에서 ‘..

詩와 공화국

책이름 : 詩와 공화국지은이 : 변홍철펴낸곳 : 한티재 저자 변홍철은 4·13 총선의 녹색당 후보로 다가왔다. 대구 달서구갑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여 30.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극우의 안방 대구에서 얻은 놀라운 결과였다. 나는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녹색당에 표를 던졌다. 녹색당은 고작 0. 76%의 지지를 얻었다. 극우 보수가 활개 치는 이 땅의 ‘인간의 얼굴을 한’ 신생정당의 한계였다. 한국의 핵발전소 개수는 세계 5위이고, 밀집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1위다. 그런데 1% 지지도 못 얻었다. 이런 현상을 제임스 하워드 쿤슬러는 『장기비상시대』에서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로막는 집단심리적인 전파 방해와 문화적 관성의 문..

어린 왕자, 후쿠시마 이후

책이름 : 어린 왕자, 후쿠시마 이후지은이 : 변홍철펴낸곳 : 한티재 가끔 짬나면 들르는 생태모임의 한 웹진에 소개된 시집을 바로 구입했다. 한티재는 경북 의성에서 안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이다. 내게는 권정생 선생의 장편소설 ‘한티재 하늘’로 친근하다. 두 권의 소설은 책장에서 하염없이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 이름이 반가웠다. 도서출판 한티재는 2010년 4월에 대구에서 문을 연 지역 출판사다. 일인 출판사의 직원이면서 대표인 오은지 씨는 첫 직장에서 편집 일을 했다. 한동안 전업주부로 살다가 귀농하면서 “지역 출판사 하나 뿌리 내릴 수 있어야, 지역문화가 꽃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다시 출판 일을 시작했다. 홍성의 그물코, 부산의 산지니, 대구의 한티재. 기억에 담아두어야 할 지역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