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도는 서도에서 가장 높은 봉구산이 섬 중앙에 자리 잡았습니다. 볼음도는 높지않은 구릉들이 섬을 에워쌓았습니다. 지형이 주문도는 남성을, 볼음도는 여성이 떠올려집니다. 주문도의 대빈창은 바다를 향해 툭 터진 반면 볼음도의 조개골 해변은 E자 형국으로 북유럽의 피요르드를 닮았습니다. 두 섬은 다행히 대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볼음도저수지 제방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4호로 수령이 800여년이나 되었습니다. 주문도의 서도중앙교회는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100년 전 한옥양식으로 지어진 기독교 초창기 건축물입니다. 이미지는 황해(黃海)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바닷물이 코발트색입니다. 분명 물때가 조금입니다. 주문도 대빈창과 볼음도 조개골 해변은 서향으로 앉았습니다.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