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발길이 미치지 못한 하점면 장정리의 보물 제615호 석조여래입상으로 차를 몰았다. 오층석탑을 향하는 길을 따라가다 마을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석조여래입상으로 향하는 시멘트로 포장된 갈래길이 나온다. 오층석탑과 석조여래입상은 봉천산 등성이 하나건너 자리잡고 있었다. 차창으로 봉천산 정상의 봉천대가 보였다. 해발 291m인 봉천산는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하여 북녁산하가 강건너 마주 보인다. 등산로는 하점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정상인 봉천대에 올랐다가 오층석탑이나 석조여래입상으로 하산하면 된다. 편도 3.7km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한가족이 가볍게 등산하며 우리 민족의 분단 아픔을 가슴으로 체험할 수 있다. 봉천대는 높이 5.5m, 밑지름 7.2.m로서 정사각형의 사다리꼴로 돌을 쌓아올린 고려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