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訃告 인물서 3

가만한 당신 세 번째

책이름 : 가만한 당신 세 번째 지은이 : 최윤필 펴낸곳 : 마음산책 2016년 함께 출간된 『가만한 당신』,『함께 가만한 당신』은 치열하게 살다 조용하게 떠난 서른다섯 명의 삶을 회고한 부고였다. 6년 만에 돌아온 『가만한 당신 세 번째』는 부제가 ‘인간다움의 가능성을 넓힌, 가만한 서른 명의 부고’였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했지만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지키고 끝끝내 살아낸 사람들의 작은 평전이었다. 책은 특별하게 한국인 세 분과 고릴라 코코의 부고가 실렸다. 캘리포니아 롱비치 해양스포츠의 산 역사, 롱비치 최초 다이버 클럽 ‘롱비치 넵튠스Long Beach Neptune'의 1940년 창립멤버로 여성 최초 스쿠버 강사 도티 프레이저(Dottie Frazier, 1922-2022). 1990년 북위3.5..

함께 가만한 당신

책이름 : 함께 가만한 당신지은이 : 최윤필펴낸곳 : 마음산책 『함께 가만한 당신』은 전작 『가만한 당신』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다, 조용하게 떠난 서른다섯 명의 삶을 회고한 부고였다. 소설가 김탁환은 발문 「함께 오래 기억할 별빛」에서 말했다. “서른다섯 명으로 인해 누군가는 힘을 얻고 누군가는 위로받고 누군가는 낭떠러지까지 갔던 발걸음을 되돌릴 것이다.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은 다른 한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일이다.” 야생동물 전문치료․재활시설 ‘성聖 티기윙클스St Tiggywinkles’를 설립한 레스 스토커(1943-2016). 길고도 고통스런 40여년 세월을 견딘 ‘A6 살인’ 사건의 피의자 발레리 스토리(1938-2016). 영국의 독립출판사 ‘피터오언퍼블리셔스’를 1951년..

가만한 당신

책이름 : 가만한 당신지은이 : 최윤필펴낸곳 : 마음산책 여성학자 정희진의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를 통해 저자 최윤필을 알게 되었다. 군립도서관을 검색하고 두 권의 책을 대여했다. 최윤필(1967- )은 〈한국일보〉의 기자로, 2014년부터 매주 토요일 원고지 30장 분량의 기사를 연재했다. 외신 부고에 올라 온 이들을 소개하는 지면은 ‘가만한 당신’이었다. 차별과 억압과 무지와 위선에 맞선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 할 가치와 권리를 쟁취하고자 우리 대신 우리보다 앞서 싸워온 이들을 소개했다. 부고訃告라는 형식을 통해 35인의 삶을 온전히 복원시킨 인물 인문서였다. 콩고전쟁중 강간당한 여성과 고아, 성폭력으로 태어난 아이들을 거둬 치료하고 함께 먹고 살고 일하고 가르친 ‘마마’라는 애칭의 콩고 레베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