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되새김질하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대빈창 2026. 2. 26. 07:30

 

책이름 : 철학이 필요한 시간

지은이 : 강신주

펴낸곳 : 사계절

 

대중철학자 강신주(姜信珠, 1967- )의 책을 스무 권 째 잡았다. 철학자는 동서양 철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로 철학의 형이상학적 사유들을 땅 위의 문제와 접목시켰다. 부제가 ‘강신주의 인문학 카운슬링’으로 일반 독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현실감 있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냈다. 48권 명저의 철학적 핵심 내용을 짧게 소개했다.

1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는 자신의 삶과 내면에 관련된 이야기. 니체(Friedrich Nietzche, 1844-1900), 지금 인생을 다시 한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캉(Jacques Lacan, 1901-1981), 지금 내가 욕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과거 타자가 욕망했던 것, 혹은 금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에크리Écrits』. 에픽테토스(Epiktétos, 50?-138?), 불행히도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페르소나가 자신의 맨얼굴이라고 믿는 삶을 살고 있다 『엥케이리디온Encheirdion』. 이지(李贄, 1527-1602), 솔직함과 당당함이 바로 동심이 가진 힘 『분서焚書』. 임제(林濟, ?-867), 참된 자유 혹은 참된 해탈은 우리가 타자를 기억이나 기대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으로 응대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임제어록林濟語錄』. 이통(李侗, 1093-1163), 최선은 부단히 자신의 마음이 좁아져 있지 않은지 반성하는 일 『연평답문延平答問』. 나가르주나(Nãgãrjuna, 150?-250?), 모든 집착은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라져버렸거나 혹은 부재하게 될 때 발생한다 『중론中論』. 혜능(慧能, 638-713), 마음이 타자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 『육조단경六祖壇經』. 최시형(崔時亨, 1827-1898), 인간 자체가 신적인 생명력을 가진 존재 『해월신사법설海月神師法說』. 라베송(Ravasson-Mollien, 1813-1900), 우리의 동일성identity을 규정하는 제일의 원리가 습관 『습관에 대하여』.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 낯섦이 찾아오는 그 순간이 우리의 생각이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점 『존재와 시간』. 지눌(知訥, 1158-1201) 삶의 굴곡을 자애로운 마음으로 성찰 『보조법어普照法語』. 마투라나(Humberto R. Maturana, 1928-2021), 관찰자로서 우리는 자신이 보는 세계와 떨어지려고해도 떨어질 수 없는 존재 『있음에서 함으로』.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1889-1951),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맥락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규칙을 따른다 『철학적 탐구』. 맹자(孟子, BC 372?- BC 289?),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해야 한다 『맹자孟子』. 에피쿠로스(Epikouros, BC 342?- BC 271), 현자는 죽음을 기준으로 해서 삶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그 자체로 향유하는 사람이다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내는 편지」.

2부 ‘나와 너의 사이’는 타자와의 관계 이야기. 칸트(Jmmanuel Kant, 1724-1804), 인간은 사유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율적 존재 『실천이성비판』.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1906-1995), 조화의 이념 속에서는 타자와 차이에 대한 경험이 발생할 수 없다 『시간과 타자』.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 인간은 스스로의 본질을 만들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존재와 무』. 공자(孔子, BC 551-BC 479), 자기가 바라지 않는 일은 남에게 행하지 말라 『논어論語』. 정약용(丁若鏞, 1762-1836), 본성의 함양이 아니라 주체적 결단과 실천이 중요 『맹자요의孟子要義』. 아렌트(Hannah Arendt, 1906-1975),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서 ‘사유’란 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권리’가 아니라 반드시 수행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한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677),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반응 『에티카Ethica』.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 우리가 주고받는 대부분의 선물이 명목상으로만 선물일 뿐, 그 이면에는 뇌물의 논리가 자리하고 있다 『주어진 시간』. 정호(程顥, 1032-1085), 삶이란 고통이자 고통에 대한 감수성이라는 통찰 『이정집二程集』. 라이프니츠(G, W. Leibniz, 1646-1716), 우리의 일상적인 지각은 거대한 지각, 혹은 통합된 지각에 지나지 않는다 『신 인간 오성론』. 뤼스 이리가라이(Luce Irigaray, 1932- ), 여성적 문화란 차이를 견디는 문화, 타자를 포용하는 문화 『나, 너, 우리』. 원효(元曉, 617-686), 타자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대승기신론소·별기大乘起信論疏·別記』. 한비자(韓非子, BC 280?- BC 233),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기에 앞서 상대방에 대한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 『한비자韓非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 BC 322), 중요한 것은 사태를 새롭게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다 『분석론 전서』.

3부 ‘나, 너, 우리를 위한 철학’은 구조와 환경에 관련된 이야기.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 웃음이란 경직된 것과 기성적인 것, 그리고 기계적이고 무반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저항 『웃음』.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 아우라를 가진 풍경은 다시는 반복될 수 없을 것이라는 느낌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리오타르(Jean-François Lyotard, 1924-1998), 어떤 작품도 부단히 새로워야만 진정으로 새로울 수 있다 『포스트모던의 조건』. 좀바르트(Wemer Sombert, 1863-1941), 사치란 특정 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의 본성에 가까운 것 『사회와 자본주의』. 바타유(George Bataille, 1897-1962), 생산과 축적보다는 소비와 낭비가 더 중요하다 『저주의 몫』. 기 드보르(Guy-Ernest Debord, 1931-1994),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노동해서 만든 상품에 대한 소비 욕망을 증폭시키고 있다 『스펙터클의 사회』. 왕충(王充, 27-100), 사실 모든 만남과 모든 헤어짐은 우발적일 것일 수밖에 없다 『논형論衡』. 왕간(王艮, 1483-1540), 지속가능한 소통과 공감의 세계를 꿈꾸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삶과 지신의 내면을 더 치열하게 성찰해야 한다 『왕심재전집王心齋全集』. 노자(老子, BC 571?- BC 471?), 덕德은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능력 『도덕경道德經』. 묵자(墨子, BC 470?- BC 390?), 인류애, 겸애兼愛 의 길을 실천 『묵자墨子』. 시몬 베유(Simone Weil, 1909-1943), 노동자들의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불태운 「중력과 은총」, 바디우(Alain Badiou, 1937- ), 자유인으로서 주체는 절대적일수 없고,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윤리학』. 헤겔(Friedrich Hegel, 1770-1831), 사랑과 관련된 우리의 통념을 가장 최초로 체계화 『법철학』.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 앞으로 예기치 못한 우발적인 마주침과 사건들로 우리의 삶이 새롭게 변할 수 있다 『천 개의 고원』. 하위징아(John Huizinga, 1872-1945), 노동보다는 놀이를 통해 인간은 놀라운 집중력과 새로운 창조성을 발휘 『호모 루텐스Homo Ludens』. 랑시에르(Jacques Ranciére, 1940- ) 오직 직접민주정치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주의적 「정치에 관한 열 가지 테제」.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 자본과 권력에 맞서 인간의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공동체를 꿈꾼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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