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조 2

풍경의 발견

책이름 : 풍경의 발견지은이 : 강영조펴낸곳 : 효형출판 조경학자 강영조姜榮祚의 『풍경의 발견』은 명풍경 31곳을 찾아 우리 산하의 풍경을 아름다움의 근원이나 조망의 방법, 의미의 관점에서 해설했다. 풍경을 체험하는 조건에 따라 조망의 즐거움, 풍경의 표정, 사람의 풍경, 풍경의 노래, 풍경의 탄생 다섯 장으로 나누었다. 각 장의 주제를 글머리에 해설하여 독자의 풍경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배려가 새삼스럽다.1. ‘이 대지 속에 산다는 것’―자기 몸을 움직이면서 외부를 볼 수 있는, 즉 조망과 은신의 양의적인 장소가 좋은 조망점. 덕유산 향적봉―하늘과 지평선이 이윽고 분간조차 안 되는 끝이 없이 먼 곳까지 산능선이 겹쳐지는. 소양호 빙원―이 지면이 허물어지면 죽음에 이를 것이라는 위태로움은 도리어 불변의 ..

한국정원답사수첩

책이름 : 한국정원답사수첩 지은이 : 역사경관연구회 펴낸곳 : 동녘 나의 책장에는 그동안 두권의 전통정원에 관한 책이 꽂혀 있었다. 그것은 허균의 '한국의 정원 선비가 거닐던 세계'와 박정욱의 '풍경을 담는 그릇, 정원'이다. 표제에서 알수 있듯이 전자는 조선의 선비가 작정했던 원림이 중심 서술이었고, 후자는 인문학적 시각으로 조감한 전통정원이었다. 그런데도 무엇인가 아쉬웠던지 나는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온라인 서적에 들어가 시장바구니에 던져 넣었고, 이렇게 되새김글을 긁적이고 있다. 그것은 이 책을 지은 '역사경관연구회'에서 낯익은 조경학자 강영조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몇년전 강영조 교수의 '풍경에 다가서기'와 '풍경의 발견'이라는 두권의 책을 잡고부터 나는 저자의 글에 중독된 마니아가 되었다.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