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4

황색예수 2

책이름 : 황색예수 2지은이 : 김정환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시인 김정환은 1980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은 그동안 민중의 고통과 좌절, 희망을 리얼리즘으로 형상화한 시들을 발표했다. 스물여섯번째 시집이었다. 『황색예수 1․2․3』(1983-1986)은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되었다. 나는 1918년에 재출간된 〈문학과지성 시인선R 14〉의 합본호로 읽었다. 시집은 무려 447쪽의 대단(?)한 부피를 자랑했다.시인은 말했다. “40여 년 전 『황색예수』는 신약 위주이고 아무래도 시간적이었다, 『황색예수 2』는 무척 공간적이면서 구약까지 품으려 했다.” 시집은 시인 정한아의 해설 『뱀의 혀』까지 418쪽이었다. 보통 시집의 세 권 분량이었다. 3부에 나뉘어 1쪽부터 25쪽까지 다..

신의 거울

책이름 : 신의 거울지은이 : 그레이엄 헨콕옮긴이 : 김정환펴낸곳 : 김영사 『문명의 종말』, 『미래의 수수께끼』, 『신의 지문』, 『신의 거울』. 나의 책장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소위 변두리고고학 서적들이다. 사이비고고학이라고 대놓고 경멸하는 정통고고학자들의 시선이 묻어 있었다. 정통 역사학은 약 6천년전의 이집트 문명을 가장 오랜 인류문명으로 보았다. 나는 고대문명 탐험가 그레이엄 헨콕(Graham Hancock, 1950 -  )을 『신의 지문 上·下』로 처음 만났다. 첫 책은 이집트 문명을 중심으로 1만2500년 전에 정밀한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초고대문명’이 존재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신의 거울』은 2부작에 해당되었다. 1만2500년 전 초고대문명은 마지막 빙하기 말기 지구를 뒤흔..

황색예수

책이름 : 황색예수지은이 : 김정환펴낸곳 : 문학과지성사 책의 소유를 표식하는 도장인 장서표(藏書票) 모음집인 판화가 남궁산의 『인연을, 새기다』(오픈하우스, 2007)를 펼쳤다. 시인 김정환의 장서표는 펼쳐진 책 상단에 국제공용 표식 라틴어 EX-LIBRIS가, 하단에 섬뜩하게 날 선 칼이 새겨졌다. 꼭지 제목은 「모순을 베는 예리한 칼」로 장서표의 소재를 『황색예수』에 실린 「갈 길」에서 따왔다. 이대로 만남을 시시하게 청산할 수는 없어. / 몇천 년을 가슴속에서 징징 울던 칼이 / 이제 외치고 있어. 사랑과 칼과 만남의 흔적에 대해서 / 그 피비린 관계에 대해서. 판화가에게 시인은 시대를 감지하고 모순을 베는 예리한 칼을 가진 사람이었다. 시인은 80년대 노동자문화운동연합 의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상..

내 몸에 내려앉는 지명(地名)

책이름 : 내 몸에 내려앉는 지명(地名)지은이 : 김정환펴낸곳 : 문학동네 출판계에 몰아치는 재출간 - 오래전에 나왔다가 절판된 책을 출판사를 옮겨 다시 펴내는 방식 - 바람에 나는 희희낙락했다. 뒤늦게 시집을 잡으며 절판된 시집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문학동네〉는 ‘문학동네 시인선’ 시리즈의 이전 시집을 연말에 다시 펴내기로 했다. 〈민음사〉는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싣는 ‘세계시인선’을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시 펴냈다. 〈문학과지성사〉는 ‘문지시인선 R' 시리즈를 기획해 절판 시집들을 지속적으로 펴내고 있다. 재출간 전문 출판사 〈최측의농간〉이 등장했다. 〈펄북스〉, 〈느린걸음〉도 행렬에 걸음을 같이했다. 시인의 1983년작 『황색예수전』이 재출간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성질 급한 나는 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