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가뜬한 잠 지은이 : 박성우 펴낸곳 : 창비 시인의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작인 「거미」에 끌렸다. 예의 강박적 조급증이 발동되었다. 시인이 지금까지 펴낸 시집 네 권을 손에 넣었다. 펴낸 순서대로 손에 잡았다. 제25회 신동엽창작상 수상시집인 두 번째 시집은 3부에 나뉘어 모두 55편이 실렸다. 해설은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의 「슬픔은 영혼을 정화한다」 였다. 문학평론가는 시인을 백석과 동일선상에 놓고 찬사를 보냈다. 백석은 일본 유학에서 프랑씨스 잠과 릴케에게 모더니즘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시에서 향토성과 지방 언어를 고수했다. 복고주의와 지방주의의 전향이 아닌 식민지적 현실에 대한 계산된 저항과 자기방어였다. 박성우의 토속주의와 전원 문학은 시대의 고통을 느끼는 자의 숨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