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마트폰에 깔린 생방송 퀴즈어플(app)은 두 개입니다. 먼저 〈JAM Live〉는 2018년 8월 직장 동료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한 달여 만에 뭍에 나가 본소의 동료와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둘러 아이스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때 동료가 스마트폰을 나의 눈앞에 내밀었습니다. 12시 30분이었습니다. 볼륨을 끄고, 하단에 개미떼처럼 기어오르는 댓글을 지웠습니다. 퀴즈에 몰입하라는 배려였습니다. 나의 잡식성 상식이 그런대로 통하는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였습니다. 동료가 나의 스마트폰에 〈JAM Live〉 어플을 설치하고 퀴즈 참여요령을 일러주었습니다.
그때 퀴즈쇼의 시작 시간은 낮 12시 30분이었고, 출제 항목은 모두 12문제였습니다. 대표적인 퀴즈 어플답게 〈JAM Live〉는 점점 세련되어 갔습니다. 방송 시간은 저녁 9시로 옮겼고, 문제 항목은 10개로 줄었습니다. 하트로 한 번 부활이 가능합니다. 상금은 500만원으로 우승자에게 n등분하여 지급됩니다. 5000원 이상부터 본인의 계좌로 출금이 가능합니다. 퀴즈를 맞추면 한 문제당 200잼이 부여되고, 3000잼을 모으면 하트 1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버블과 스크래치로 쉽게 잼을 모을 수 있습니다. 위너가 회차마다 5백명에서 3천명으로 상금은 1000원 안팎입니다. 10번 가까이 우승해야 1만원 정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Q.Feat〉는 2019년 2월 설날연휴 〈JAM Live〉를 검색하다,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는 게 병인지 모르겠습니다. ‘큐피트’를 발음하다, 사랑의 화살을 연신 쏘아대는 날개달린 아기, 로마 신화의 ‘사랑의 신’인 큐피드(Cupido)를 떠올렸습니다. 참여방법은 〈JAM Live〉와 같았습니다. 어플을 다운받아 회원가입을 하면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Q.Feat〉는 한 주에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두 번 방송합니다. 상금은 1000만원으로 10문제 또는 15문제가 출제됩니다. 생존자가 1000명 이하로 떨어지면 게임은 바로 끝납니다. 한 번의 하트 부활이 가능하며, 마지막 문제는 부활이 불가능합니다. 〈Q.Feat〉의 우승 첩경은 하트 사용인데 지인에게 추천코드를 받거나, 미션모드를 통해 모을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정오를 기해 ‘미션모드’가 뜹니다. 총 10문제씩 5세트이며 하루에 한 세트식 열 수 있습니다. 1문제당 맞출때마다 5%씩 하트 게이지가 적립되어 50문제 모두 맞추면 2.5개의 하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Q.Feat〉는 8. 11. 말복날 시즌 1을 종료했고, 11월 중순 시즌 2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JAM Live〉는 평일은 밤 10시에, 금요일은 낮 12시 30분에, 토·일요일은 밤 9시에 시작하고, 문제는 7항으로 줄었습니다. 문제 난이도는 〈JAM Live〉는 참여자가 6만여명으로 위너를 추릴 목적으로 곳곳에 함정 투성이 입니다. 정통 상식에 자신있는 이라면 〈Q.Feat〉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대략 〈Q.Feat〉의 참여자 수는 2만여명입니다. 지금까지 성적은 〈JAM Live〉는 우승 40회로 상금 액수는 10만 여원, 〈Q.Feat〉는 우승 8회로 10만 여원이었습니다. 해가 떨어지면 고요하고 적막한, 서해 작은 외딴섬의 소소한 재미입니다. 닉네임 분지도는 주문도에 딸린 무인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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