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2
지은이 : 유홍준
펴낸곳 : 눌와
천장 높이 8미터, 안칸 바닥지름 7미터의 인공으로 만든 석굴사원 국보 24호 〈석굴암石窟庵〉 / 목조건축의 화려한 누대를 모방한 이형탑의 대표작 국보 20호 〈불국사 다보탑〉 / 통일신라 석등의 전형 〈불국사 대웅전 앞 석등〉 / 하대신라 승탑의 백미 국보 57호 〈화순 쌍봉사雙峰寺 철감澈鑒선사탑〉 / 앞칸, 복도, 안칸에 새겨진 〈석굴암의 불상〉 40분은 통일신라 불상의 새로운 경향 / 우리나라 범종의 최고 걸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형태와 소리를 지닌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 / 최치원의 글과 글씨 국보 47호 〈화개 쌍계사 진감선사탑비眞鑑禪師塔碑〉 / 배흘림기둥의 압권 국보 18호 〈부석사 무량수전〉 / 고려 비석에서 예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국보 59호 〈원주 법천사 지광국사탑비〉 / 높이 40미터의 절벽에 불상 높이 15미터, 너비 9.4미터의 우리나라 마애불 최대작 〈금강산 묘길상 마애여래좌상〉 / 공력을 쏟아 부은 화려한 작품 국보 95호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 / 매병의 최고 명작 국보 68호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 고려시대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전형적인 정병 국보92호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무늬정병〉 / 《법화경》 전 7권의 내용을 글씨로 써서 7층 보탑도를 이룬 250x61㎝의 〈법화경 보탑도〉 / 한국미술사에서 고려청자와 함께 가장 예술적 기량이 뛰어난 고려탱화 수월관음도의 기준작 〈서구방 필 수월관음도〉 / 고려 공민왕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천산대렵도天山大獵圖〉
위는 각 장에서 뽑은 나에게 가장 낯익은 미술품이었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2』는 「통일신라의 건축과 왕릉」을 시작으로 석탑, 석등, 당간, 승탑, 사리탑・사리장엄구, 불상, 범종, 글씨・그림 등을 7가지 주제로 설명했다. 시대구분은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 체제를 적극 수용했다. 신라역사 1천년을 우리가 ‘고신라’로 부르는 박혁거세부터 통일전쟁 직전 진덕여왕(647-654)까지 700년간을 상대上代 신라로, 통일신라 250년을 전후로 나누어 태종무열왕(654-661)부터 혜공왕(765-780)까지를 중대中代 신라로, 선덕왕(780-785)이후 멸망(935년)까지를 하대下代 신라로 구분했다.
고려미술은 시대를 개관한 「고려 역사의 이미지와 건축」을 시작으로 석조미술, 불상, 고려청자, 상감청자, 금속공예, 나전칠기, 글씨・사경, 고려불화, 그림 등 9가지 주제로 묶었다. 고려 왕조(918-1392)는 475년 간을 이어온 중세 봉건국가로 문명국이었다. 당시 중국 대륙은 거란족의 요遼(916-1125), 한족의 송宋(960-1279), 여진족의 금金(1115-1234), 몽골족의 원元(1271-1368), 한족의 명明(1368-1644)까지 다섯 왕조가 흥망성쇠를 거듭한 격동기였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는 일반인과 한국미술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한국미술사 입문서였다. 시리즈는 미술사적 편년체가 아닌 한국미술의 흐름과 특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었다. 미술품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역사, 일화 등 배경지식을 곁들여 독자의 고미술에 대한 친근감을 불러왔다. 630여컷의 사진과 30여 점의 일러스트는 독자의 눈을 맑게 했다. 표지그림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소장된 높이 24.4㎝의 〈청자연꽃장식주전자〉 였다. 저자는 말했다. "모두 분야사 연구라는 '저공비행'에 몰두하고 있지만, 분야사 연구의 성과를 아우르면서 일관된 미술사관에 입각한 통사通史를 요구하는 시대적, 사회적 요국에 감히 응해 40여년 만에 위헌한 '고공비행'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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