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되새김질하다

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

대빈창 2023. 6. 27. 07:00

 

책이름 : 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

지은이 : Jimmy Chin지미 친

옮긴이 : 권루시안

펴낸곳 : 진선출판사

 

1999년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 차라쿠사 계곡 화감암 암봉 파티타워, 파르타르 타워 / 2001년 K7(6,934m) / 2001년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 2002년 북서 티베트의 창탕고원, 지구에서 가장 높고 외진 고원을 횡단하는 440㎞에 이르는 대장정 / 티턴 산맥(그랜드 티턴)을 25차례 이상 스키 하강 / 2003년 티베트 에베레스트 스키보드 / 2004년 에베레스트 영화 촬영 / 2004년 남부 사하라 말리의 ‘파티마의 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암질 타워가 모인 지형, 다섯 손가락이 하늘로 뻗은 모양 / 2006년 에베레스트 스키 하강 / 2008년 남위 180도 영화 촬영 / 2008년 인도 가르왈 산맥의 6,310m 메루봉 주봉 샥스핀/ 2009년 동남아시아 최고봉 보르네오의 키나발루산 오버행 암벽 / 2009년 중국 쓰촨성 서쪽 가장자리 미냐콩카 산맥 / 2010년 요세미티 계곡 / 2010 차드공화국 엔네디사막 와인 보틀, 바시켈레 아치 / 북아메리카 최고봉 디날리 산 정상 스키강하 / 2011년 메루봉 샥스핀 재도전 / 2013년 오만 북부해안 항해모험 / 2015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부가부스 산군 대형 멀티피치 솔로 등정 / 2016년 앨캐피탄 암벽 프리 솔로 영화 촬영 / 2016년 제1세계무역센터 첨탑 야간 촬영 / 2017년 남극대륙 영하 46℃의 펜리스크제프텐 산맥의 울베타나 등정.

 

지미 친Jimmy Chin은 중국계 이민자의 아들로 세계적 등반가이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다. 한국판 창간호부터 10년 동안 정기구독한 나에게 그가 생소했다. 2020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상을 수상한 것으로 보아 그의 활동시기 전에 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독자였다. 2006년 그는 미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스키 강하를 성공했다. 20년 기간 동안 7대륙 최고봉에 올랐다. 인도 가르왈 산맥 메루봉의 샥스핀은 정상까지 알파인 등정, 오버행 거벽 등 갖가지 어려움이 혼재된 등반 루트다. 2008년 첫 원정에서 17일째 정상을 60m 남겨두고 한계에 다다라 내려온 지미 친은 2011년 재도전하여 최초로 등정에 성공했다. 그는 영화 《프리 솔로》의 감독으로 2019년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쥐었다.

《프리 솔로》는 지상 최대의 단일 화강암 900m 높이의 요세미티 엘 캐피탄을 알렉스 호놀드가 아무런 장비없이 맨 몸으로 오르는 모험을 담아냈다.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의 스키하강, 메루봉의 주봉 샥스핀․남극대륙 울베타나 봉 등정, 요세미티 하프돔에서 베이스 점프 장면 등 20년 동안 경이로운 사진들을 촬영했다. 『거기, 그곳에 세상 끝에 다녀오다』(There and back)는 지미 친의 모험 사진 대표작을 모은 첫 사진집이었다. 시선을 압도하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의 파노라마는 독자에게 경외감을 심어주었다.

프리 솔로의 알렉스 호놀드, 스키 등반가 키트 델로리에, 스노보더 트래비스 라이스, 베테랑 등반가 콘래드 앵커․이본 쉬나드 등은 거대한 투지와 열정으로 극한의 상황에서 우정과 연대를 발휘했다. 사집집은 4명의 인물에게 작은 챕터를  할애했다. 딘 포터 Dean Potter는 여러 곳의 프리 솔로 등반가로 요세미티 모든 곳에서 스피드 클라이밍을 기록했다. 파타고니아에서 어려운 새 루트를 개척했다. 그는2015년 5월 16일 요세미티에서 베이스 점핑 중 사망했다. 스테프 데이비스Steph Davis는 카라코람의 어려운 봉우리 여러 곳을, 파타고니아 토레에거와 피츠로이의 모든 봉우리를 등정, 엘켈피탄의 살라테 루트를 자유 등반한 최초 여성. 트래비스 라이스travis rise는 스노보드 스포츠의 진화를 이끌었고, 스콧 슈미트Scot Schmitt의 스키 턴 동작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동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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