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50일간의 유럽미술관 체험 ①
지은이 : 이주헌
펴낸곳 : 학고재
1. 데이트 갤러리(런던) - 영국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로 1897년 밀뱅크 교도소 자리에 개관. 르네상스 이후 영국 미술과 서구 미술에 관한 영국 최고가는 컬렉션. 도덕과 영감, 이콘적 화사함은 중세에서 구했으나 형식적으로 과학적 사실을 중시한 당시의 자연주의에 가까웠던 라파엘전파.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의 4막7장을 소재로 한 밀레이(1829-96)의 〈오필리아〉1851-52. 억압된 관능을 밀도있게 형상화한 로제티(1828-82)의 〈베아타 베아트릭스〉(1864-70).
2. 대영박물관(런던) - 인류문화 유산의 보고, 고대 오리엔트·서구문명의 미술. 정면성의 원리 이집트 미술 〈늪지에서 사냥하는 데바문 고분벽화〉BC 1400. 본대로 형상화할 수 있는 능력의 시대 〈파르테논 신전 프리즈 부조〉 BC 5세기. 생생한 현장성의 앗시리아 부조 〈죽어가는 암사자〉 BC 645.
3. 내셔널 갤러리(런던) - 1824년 세워졌고, 13세기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회화 2천2백여점을 소장. 풍부한 소장품은 연대기순으로 작품을 진열. 원근법에 대한 편집증적 집념 파올로 우첼로(1397-1475)의 〈산 로마노 전투〉1450?. 정밀묘사풍의 북유럽 그림 반 아이크(?-1441)의 〈아르놀피니 부부〉1434. 음탕한 쾌락을 도덕적으로 훈계 브론지노(1503-72)의 〈비너스와 큐비드의 알레고리〉1540-50.
4. 오르세 미술관(파리) - 1900년 세워진 기차 역사를 1986년 미술관으로 개조. 19세기의 주요 미술이 연대기순으로 진열. 현실을 잊기 위한 고전과 신화의 세계 앵그르(1780-1867)의 〈샘〉1865. 농촌을 배경으로 한 휴머니즘의 세계 밀레(1814-75)의 〈만종〉1857-59. 인간의 노동에 대한 영혼과 정신의 경배 쿠르베(1819-77)의 〈오르낭에서의 매장〉1850.
5. 로댕 미술관(파리) - 1730년 오텔 비롱이 세운 로코코풍의 장대한 저택, 1905년 로댕(1840-1919)은 1층에 아틀리에 마련. 1919년 로댕 미술관으로 개관. 서구 조각의 완성 〈청동시대〉1875-76. 성과 창조의 관계에 내재한 비밀을 풀려는 구제적인 창조행위 〈아이리스, 신들의 메신저〉1890-91. 끝없는 실험과 창조의 의지 〈발작〉1897.
6. 루브르 미술관(파리) - 1793년 프랑스 제1공화국 국민공회는 루브르 궁전을 미술관으로 탈바꿈, 30만점의소장품. 19세기 신고전주의·낭만주의 회화가 압권. 완벽한 짜임새의 가로 10미터의 화면, 다비드(1748-1825)의 〈나폴레옹의 대관식〉1806-07. 1830년 7월 혁명을 소재로 한 들라클루와(1798-1863)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생존자들의 목불인견의 투쟁 제리코(1781-1824)의 〈메두사의 뗏목〉1819.
7. 피카소 미술관(파리) - 엄청난 상속세를 상속자들이 미술품으로 대납. 2백3점의 회화를 비롯한 수천 점의 작품이 국가에 귀속. 한국전쟁의 미군 양민학살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한국에서의 학살〉1951.
8. 퐁피두 센터(파리) - 복합문화공간으로 매년 8백만명이 방문. 4·5층의 파리국립근대미술관에 3만9백여점 소장. 백남준의 〈이중얼굴의 호〉1985.
9. 암스테르담 미술관(암스테르담) - 1885년 개관한 네오 고딕풍의 미술관은 현대회화 5천여점을 비롯한 수많은 미술품 소장. 미술관 최고의 걸작은 현실의 자경단(민병대)를 형상화한 렘브란트(1606-69)의 〈야경〉1642. 찰나적인 제스쳐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프란스 할스(1581/85-1666)의 〈유쾌한 술꾼〉1628-30. 평범한 일상의 한 순간을 연출 베르메르(1632-75)의 〈편지를 읽은 여인〉1662-63.
10. 반 고흐 미술관(암스테르담) - 1973년 문을 연 미술관은 유화 2백여점, 드로잉 5백50여점을 소장. 노이넨과 안트페르펜, 파리, 아를르, 생 레미, 오베르 시기까지 시대순으로 배열. 반 고흐의 삶을 압축한 듯한 〈펼쳐진 성경과 꺼진 촛불, 소설책이 있는 풍경〉1885. 화가의 인간적·예술적 고민이 배어있는 〈화가 모습의 자화상〉1888. 생명을 향한 의지와 투쟁 〈까마귀가 나는 밀밭〉1890.
11. 렘브란트 미술관(암스테르담) - 1911년 렘브란트가 살던 집을 복원해 미술관으로 개관. 에칭판화 2백50여점과 수많은 드로잉 소장. 예수를 둘러싼 온갖 유형의 인간들, 덧없는 세상을 풍자 〈예수의 설교〉1643-49.
12. 브뤼셀 왕립미술관(브뤼셀) - 나폴레옹 혁명군이 1801년 파리중앙미술관(루브르)의 분관형식으로 출범. 삶과 안생에 대한 복잡미묘한 심리적 분석과 성찰이 담긴 피터 브뤼겔(1525-69)의 〈이카루스의 추락〉1555-1558. 1789년 혁명의 좌절을 그린 다비드(1748-1825)의 〈마라의 죽음〉1793. 낮과 밤이 동시에 존재하는 마그리트(1898-1967)의 〈빛의 제국〉 1954.
13. 발라프-리하르츠 미술관(쾰른) - 1824년 페르디난드 발라프가 유증한 미술품이 토대, 1861년 상인 하인리히 리하르츠가 수용·전시공간 건립. 1976년 루드비히부부가 현대미술 컬렉션을 쾰른시에 기증. 선과 악, 영원한 벌에 대한 이야기 슈테판 로흐너(1400-51)의 〈최후의 심판〉1435. 색다른 현대의 성모상 막스 에른스트(1891-1976)의 〈세 명의 증인 앞에서 어린 그리스도를 때리는 성모〉1926. 60년대 흑인들의 인권투쟁 사진을 실크스크린으로 화포 위에 옮긴 뒤 화면 전체에 붉은 색을 칠한 앤디 워홀(1931-1987)의 〈붉은 인종 폭동〉1963.
'책을 되새김질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 (3) | 2025.04.03 |
---|---|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② (1) | 2025.04.02 |
생물성 (1) | 2025.03.31 |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5) | 2025.03.28 |
내 마음을 담은 집 (2) | 2025.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