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다산의 마음을 찾아
지은이 : 박석무
펴낸곳 : 현암사
《다산연구소》 박석무(朴錫武, 1942- ) 이사장은 2004년 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19년이라는 세월동안 1,200편의 글을 연재했다. 다산은 당대의 성리학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해석했고, 후인들은 그에 대한 연구를 ‘다산학茶山學’으로 일떠세웠다. ‘다산학을 말하다’는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1권 『다산의 마음을 찾아』는 시와, 편지글, 그리고 다산의 삶을 통해서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차례는 9부에 나뉘어 모두 89편의 글을 담았다.
1부 다산의 시와 그의 시대. 18년의 귀양살이 57세로 고향에 돌아온 다산은 2년 뒤 부모님 성묘하러 충주가는 길, 300리 물길 강행시江行詩 75수. 2,500수가 넘는 다산의 시는 병든 세상에 대한 치유책, 고통받는 민중들의 비참한 삶에 대한 대변, 억울함을 풀어주려는 호소. 어렵게 살아가던 백성들이 당하던 참상에 가슴 아파하던 인간사랑. 다산초당 동암東菴 송풍루松風樓에 기거하며 지은 16편의 시. 사물을 정확히 분석하고 정밀하게 분석하는 힘.
2부 정조와 다산의 만남. 일생동안 공렴(公廉, 공정과 청렴) 두 글자를 실천. 훌륭한 임금과 어진 신하의 만남 풍운지회風雲之會, 어수지계魚水之契. 백성들의 억울한 재판을 공정하고 바르게 고치려는 노력을 기울인 정조. 6시간 만에 칠언배율七言排律 100운韻의 시 1,400자 이상의 시를 지은 다산.
3부 아버지의 편지. 폐족廢族에서 벗어나려 밤낮으로 쉬지않고 독서와 연구에 정진해 500여권 책을 서술한 다산. 설날의 세시풍속을 읊은 『농가월령가』를 지은 둘째아들 정학유.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윤리의 근간 효제孝悌. 자신을 돌봐준 어린 시절의 은인 형수와 서모의 두 묘지명墓誌銘. 삶의 가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일러준 가장 가까운 스승 아버지 정재원(丁載遠, 1730-1792). 가계家誡는 집안의 부형이 자제들에게 내려주는 교훈적인 글. 아내의 낡은 치마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하피첩霞帔帖(아들에게 주는 가계家誡)와 매조도(시집가는 딸에게 화제를 그려 준 선물). 다산은 결혼 60주년을 맞는 회혼례回婚禮를 치러야 할 날 운명.
4부 손암과 다산의 형제지기. 1801년 신유옥사辛酉獄事의 일사이적一死二謫, 약종은 순교, 약전과 약용은 귀양살이. 절해고도絶海孤島 흑산도의 16년 귀양살이에서 병으로 세상을 떠난 손암 정약전. 바다 어족의 생태를 연구한 손암의 『현산어보』. 손수 옴疥약 ‘신이고’를 만들어 현산의 형님 약전에게 보내 준 다산.
5부 다산의 스승. 조선후기 최고의 명재상 번암樊巖 채제공(蔡濟恭, 1720-1799). 불의를 참지못해 10년간 유배 예학자禮學者 윤선도. 백성의 아픔과 고충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 세종대 기건奇虔. 청렴하고 단아한 인품 해좌 정범조(丁範祖, 1723-1801). 훌륭한 인품과 뛰어난 정사의 목민관 유의(柳誼, 1734-1799). 40년 가까운 재상으로 청빈한 삶을 살았던 청백리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 1547-1634). 산림에 숨은 경세가 반계 유형원. 뛰어난 학자, 적극적인 시정책을 건의한 정치가 율곡 이이. 겸손한 마음과 깊은 학문 퇴계 이황. 박학다식 학문영역 공재 윤두서(1668-1715). 다산의 학문을 이끌어준 대학자 녹암鹿庵 권철신(權哲身, 1736-1801).
6부 다산과 마음을 나누다. 해거도위海居都尉 홍현주의 빈번한 능내 방문. 임금이나 신하들이 하는 일에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른가를 분별하여 선하고 바르게 되도록 하는 명철보신明哲保身. 남우南優(남쪽 지방의 민란)가 일어날 수 밖에 없으리라고 경고. 사회적 관행을 뛰어넘어 당파·정치적 견해가 같지 않은 학자라도 수준이 높은 학자들과는 다정하고 즐겁게 교유한 다산. 시인 동번東樊 이만용(李晩用, 1792-1863)의 다산의 서거를 슬퍼하는 만시挽詩 12수.
7부 다산의 길을 걷다. 반계·성호·다산은 조선 근고 학술사에서 일조·이조·삼조, 위당 정인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아낀 법정스님. 끝까지 진실을 주장하며 온갖 고통을 감내한 리영희 선생. 썩은 세상을 갈아엎는데 일생을 바친 개혁가 백기완. 다산의 시를 좋아했던 민족시인 김남주. 근원적인 마음에 서러워하고 마음 졸이는 시인 정회성. 이룩된 공덕을 몸으로 표현한 춤꾼 이애주.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무한한 애정 프란치스코 교황. 지속성과 항구성, 끊임없는 투혼 스티브 잡스. 정치계의 유혹을 거부하고 전문 우주항공사 업무에 전념한 닐 암스트롱.
8부 학문에 바친 열정. 방대한 국가개혁의 탁월한 안案 『경세유표經世遺表』. 백성들을 보살필 수 있는가를 정밀하게 일러주는 『목민심서牧民心書』. 재판을 신중하고 정밀하게 해야 한다는 『흠흠신서欽欽新書』. 경학經學 관계 저술이 무려 230여권이 넘었고, 경세학經世學 일표이서一表二書는 120여권, 모두 500여권이 넘는 방대한 다산의 저술. 독서는 인간의 본분.
9부 다산의 마음. 요순시대의 복원으로 유토피아 국가건설. 절망의 나락에서 옛 성현의 대도를 연구하여 학문적 업적을 남기자고 다짐. 1815년 마음공부의 결실 『심경밀험心經密驗』 저술. 사(俟, 기다리다)라는 글자를 가슴에 품고 산 다산.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뚫렸다는 각고의 노력. 아사고인我思古人, 힘들고 괴로우며 어려울 때, 자신의 불행보다 더 큰 불행을 딛고 일어섰던 옛 사람을 생각하는 것. 희현유로希賢有路, 현인되는 희망을 버리지못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토로. 가장 바람직한 인간의 정신은 선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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