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생태주의
지은이 : 이상헌
펴낸곳 : 책세상
1854년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월든’ 출간
1869년 - 에른스트 헤켈 ; ‘생태학’ 용어 창안
1952년 - 영국 런던 스모그 사건
1962년 - 레이첼 카슨 ; ‘침묵의 봄’ 출간
1965년 - 일본 미나마타병 발생
1978년 - 미국 러브 커낼 사고 발생 ; 나이아가라 주면 러브 커낼에 묻힌 유독 화학 폐기물(다이옥신, 살충제 등)에 의한 지하수 오염
1979년 - 미국 스리마일 섬 핵발전소 사고
1984년 - 인도 보팔 유니온 카바이드사 유독 가스 누출 사고
1986년 - 구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 사고
1989년 - 액손 발데즈호 기름유출 사고 ; 알래스카 인근 해역 유조선 좌초로 막대한 해양생태계 파괴
2005년 - 허리케인 카트리나 강타 ; 미국 뉴올리언스 80% 침수
2010년 -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 ; 유정 폭발로 막대한 원유가 해상으로 쏟아져 돌이킬 수 없는 해양 생태계 파괴
2011년 -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및 방사능 유출 사고
생태적으로 지구에 가해진 가장 끔찍한 사고와 생태적 인식에 일대 전환을 일으킨 책의 발간에 대한 연표다.
낭만적 생태주의 - 근본 생태주의, 생태 파시즘, 생태 공동체주의, 성찰적 현대화론, 문화적 생태 여성주의. 합리주의적 생태주의 - 시장 생태주의, 사회 생태주의, 정치 생태주의, 생태 사회주의, 사회적 생태 여성주의. Vita Actiba(실천하는 삶) 개념사 24권으로 출간된 이 책은 ‘지구적 환경 위기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자 급진적 이념으로서의 생태주의의 개념과 역사’를 다루었다. 저자는 현대 공업 사회가 자연을 이용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생태주의를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낭만적 생태주의와 합리주의적 생태주의로 나뉘어 살폈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7위다. 토목건설업 분야에서 프로젝트 제안자들이 비용 및 환경 영향을 과소평가하되, 수익과 파급효과는 과대평가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관철시키는 경향인 ‘마키아벨리의 공식’이 애국으로 떠받들어지는 이 땅은 화력발전·원전 중심의 전기 생산 시스템과 자동차 중심의 교통 체계에서 재벌들만 막대한 이득을 얻는다. 재벌들은 하나같이 토목건설, 자동차 생산, 정유 산업 세 쌍둥이를 거느리고 있지 않은가. 생태 위기로 지구가 신음하는 21C. 기이하게도 급변하는 환경에서 가장 부적합한 종(사업)이 살아남는 현상이 ‘역전된 다위니즘’이다. 압축적이고 폭력적인 대규모 토목·건설 산업과 중화학 공업 중심으로 근대화를 추진한 한국은 그만큼 환경위기가 심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땅의 연구소는 전부 현 체제의 유지, 기득권층의 이익을 수호하는 연구만 한다. 다행히 지난 7월 1O일 ‘녹색전환연구소’가 출범했다. 이사장은 녹색평론 발행인인 김종철이고, 소장은 이 책의 저자인 이상헌 환경사회학 교수다. 즉 녹색싱크탱크가 이 땅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