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둘지은이 : 김훈․박래부펴낸곳 : 따뜻한손 「문학기행」은 언론 문학비평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획기적인 기획이었다. 신문 연재 때부터 장안의 화제를 모은 현장비평서였다. 당시 문화부장으로 연재를 기획했던 장영수는 말했다. “우리가 마침내 만들어냈던 이 나라의 문학지도―그것은 미숙한 미완성의 지도지만, 우리의 치열했던 작업에 대한 사적인 그리움을 뛰어넘는 지도다.” “우리에게 문학기행 길을 안내했던 시인․소설가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그만 유명을 달리했다.” 박래부의 말이다. 그리고 세월은 다시 20년이 흘렀다. 한 분씩 손으로 꼽아보니 스물일곱 분이 고인이 되셨다.서정주(1915-2000)의 『질마재 신화』(시집), 가난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결코 비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