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빈창을 아시는가

주문도의 신新 관문關門 살꾸지항

대빈창 2021. 3. 2. 07:00

 

〚기대와 바램의 결실! 선수↔살곶이 취항을 축하합니다.〛

 

〚역사적이고 숙원사업 선수↔주문도(살곶이) 여객선 취항을 축하합니다.〛

 

〚주문도 주민이 바라던 항로 취항을 환영합니다.〛

 

신 선창에 걸린 현수막 문구입니다. 주민 일동과 의용소방대와 부녀회에서 내걸었습니다. 조립식 건물로 매표소와 화장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위 이미지는 2021년 3월 1일 아침 7시 30분 선수항에서 출항한 1항차 삼보6호가 살꾸지 선창에 접안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창에 들어서는 첫배의 모습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봄을 재촉하는 빗줄기가 새벽부터 줄기차게 쏟아졌습니다. 배시간은 35분으로 잡았지만 날이 궂어 파도가 높아서 그런지 7 - 8분 지연되었습니다. 강화도 ↔ 서도의 단축·분리 항로 운항이 개시되는 날 하늘도 시샘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뱃길은 강화도 외포항에서 주문도 느리항까지 1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오전·오후 2항차를 운항하였습니다. 2021. 3. 1.부터 삼보 6호가 화도 선수항에서 주문도 살꾸지항까지 3회 운항을 합니다. 배시간은 35분입니다. 출항지는 선수항으로 기항지 없이 바로 주문도 살꾸지항을 오가는 왕복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삼보 12호는 주문도 느리항에서 출항하여 아차도·볼음도를 거쳐 선수항에 닿습니다. 삼보12호의 정박지는 그전처럼 주문도 앞바다입니다. 하루 3번 왕복운항하며 배시간은 1시간15분이 걸립니다. 주문도 주민들은 하루 6번 배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서도西島의 주문도, 볼음도, 아차도 주민들이 강화도에 첫발을 내딛는 선창은 화도 선수항입니다. 비가 퍼붓고 강풍이 휘몰아치는 궂은 날씨에도 주문도 주민들은 짧아진 배시간이 좋아서 첫배를 환영했습니다. 섬의 모든 차량들이 살꾸지 선창에 몰려들었습니다.  거센 바람과 퍼붓는 빗줄기와 흐린 대기로 먼 하늘과 바다가 한 덩어리로 흐릿했습니다. 맑은 날이면 바다건너 화도 선수항과 석모도 어유정항이 훤하게 보일 것입니다. 강화도를 떠나 주문도를 향해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뱃머리를 사람들은 매표소에 앉아 육안으로 볼 수 있겠지요. 살꾸지항이 주문도의 새로운 관문關門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오늘 하루였습니다. 온종일 봄비가 계절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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