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中國歷代詩歌選集 4
옮긴이 : 기세춘․신영복
펴낸곳 : 돌베개
〈북송北宋〉 왕우칭(王禹偁, 954-1001년)의 자는 원지元之. 정직하고 대바른 성품으로 인민의 고통을 깊이 동정하였다. 그의 得漏陰記와 唐河店嫗傳은 유명하다. 범중엄(范仲淹, 989-1052년)의 자는 희문希文. 문장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고 문풍개혁文風改革을 주장하였다. 그의 岳陽樓記와 嚴先生祠堂記는 유명하다. 구양수(歐陽修, 1007-1072년)의 자는 영숙永叔. 북송 시문혁신운동을 제창한 문단의 수령 首領. 시는 인정을 펴고 사물을 묘사해야 한다. 매요신(梅堯臣, 1002-1060년)의 자는 성유聖兪. 당시 사회상을 평이하고 담백하게 표현. 시는 반드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양수와 더불어 시문혁신운동 전개.
왕안석(王安石, 1021-1086년)의 자는 개표介甫. 北宋의 저명한 개혁정치인. 그는 문학이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식(蘇軾, 1037-1101년)의 자는 자첨子瞻. 북송 중엽이후 문단의 영수, 그의 사詞는 호탕하고 자유분방할 뿐만 아니라 사상성이 풍부하고 낭만주의적 색채가 강했다. 황정견(黃庭堅, 1045-1105년)의 자는 노직魯直. 소식과 나란히 ‘蘇黃’이라 불렸다. 전고와 시구를 다듬는 예술적 기교만을 추구해 장엄하지만 공허하다. 진사도(陳師道, 1053-1101년)의 자는 무기無己. 황정견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아 기교에 치우친 난잡한 시를 많이 썼다.
〈남송南宋〉 악비(岳飛, 1103-1141년)의 자는 붕학鵬學. 남송초 金에 항거한 명장. 범성대(范成大, 1126-1193년)의 자는 치능致能. 농촌의 자연 풍물과 함께 농민의 노동을 질박하게 노래하여 봉건적 수탈을 고발했다. 육유(陸游, 1125-1210년)의 자는 무관務觀. 평생동안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불타는 창작열로 1만여 수를 쓴 애국시인. 양만리(楊萬里, 1124-1206년)의 자는 정수廷秀. 유머적인 수법으로 경물을 묘사하여 자기의 분개를 표현했다. 신기질(辛棄疾, 1140-1207년)의 자는 유안幼安. 그의 사詞는 소식의 호방한 풍격과 남송 초기의 애국시인들의 투쟁정신을 계승하여 사의 사상적 영역을 확대하였다. 문천상(文天祥, 1236-1282년)의 자는 이선履善. 항전하다 포로가 되었으나 끝까지 굴하지 않고 죽은 민족영웅 시인.
〈금․원金․元〉 원호문(元好問, 1190-1257년)의 자는 유지裕之. 고전 시가의 사실주의적 전통을 계승하여 사회적 모순과 인민들의 고통을 반영했다. 시풍이 雄渾하고 광활하며 정사情思가 침울하고 비장하다. 유인(劉因, 1249-1293년)의 자는 몽길夢吉. 이학理學에 정통했고 문명을 떨쳤다. 유민遺民의 고뇌를 표현했다. 살도랄(薩都剌, 1272-1348년)의 자는 천석天錫. 詩와 詞에 뛰어났다. 우집(虞集, 1272-1348년)의 자는 백생伯生. 시풍은 端嚴했다. 왕면(王冕, 1287-1359년)의 자는 원장元章. 그의 시는 질박하고 사실적이며 인민의 고통을 반영했다.
〈명대明代〉 유기(劉其, 1311-1375년) 時政과 백성의 고통을 詩題로 했다. 고계(高啓, 1336-1374년) 시는 높고 빼어났다. 이몽양(李夢陽, 1472-1529년) 復古主義를 제창. 하경명(何景明, 1483-1521년) 이몽양과 더불어 ‘何李’라 불렸다. 이반룡(李攀龍, 1514-1570년) 복고주의를 주창하던 後七子의 首領. 왕세정(王世貞, 1526-1590년) 復古派. 원굉도(袁宏道, 1568-1610년) 옛글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형식으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性情 또는 性靈으로 써야 한다. 고염무(顧炎武, 1613-1681년) 시는 반드시 천하에 유익한 것이어야 한다. 하완순(夏完淳, 1631-1647년) 17세에 순국한 소년 애국영웅. 굴대균(屈大均, 1630-1696년) 항청투쟁沆淸鬪爭 시인.
〈청대淸代〉 오위업(吳偉業, 1609-1671년) 明․淸 著名詩人. 왕사정(王士禎, 1634-1711년) 淸初詩壇의 首領. 태평세월을 구가하여 사회적 투쟁이 결핍되었다. 심덕잠(沈德潛, 1673-1769년) 시의 격조설格調設을 주창하여 형식을 중시한 복고주의의 전형적인 대각체臺閣體 시인. 정섭(鄭燮, 1693-1765년) 백성의 질고를 동정하고 현실을 직시한 書畵詩家. 원매(袁枚, 1716-1797년) 性靈設을주장하여 性情을 사회생활을 떠난 추상적抽象的인 것으로 보았다.
〈근대近代〉 공자진(龔自珍, 1792-1841년) 그의 시는 뜻이 깊고 우국 열정과 이상이 넘치며 낭만적이다. 위원(魏源, 1794-1856년) 인민들의 질고를 반영하고 지배자들의 부패를 적발했으며 생동감있는 산수시를 썼다. 홍수전(洪秀全, 1814-1864년) 농민혁명군의 수령으로 太平天國을 세웠으나 혁명에 실패했다. 황준헌(黃遵憲, 1848-1905년) 조국의 운명과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하여 사회의 계급적․민족적 모순을 반영하고, 강렬하게 표현한 애국시인. 강유위(康有爲, 1858-1927년) 개량주의자로 戊戌變法 실패후 반동적인 保皇의 깃발을 들었다. 담사동(譚嗣同, 1865-1898년) 봉건제도와 예교禮敎에 반대. 양계초(梁啓超, 1873-1929년) 詩界革命을 제창. 자본주의 개량운동의 선전가. 추근(秋瑾, 1875-1907년) 32세로 산화한 혁명영웅 여류시인.
700여 쪽이 훌쩍 넘는 묵직한 양장본의 『中國歷代詩歌選集』 네 권을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훑었다. 선생들은 현대 중국시가도 『선집』의 5권으로 상재할 계획이었다. 빠른 시일 내에 격동하는 중국현대사 속에서 중국 민중들의 고뇌와 환희의 운명을 더불어 읽을 수 있도록 약속했다. 하지만 선생 두 분 모두 돌아가셨다. 어느 후학이 있어 선생들의 고매한 뜻을 이어받을까. 『選集 4』는 北宋은 109편, 南宋은 89편, 金․元은 34편, 明代는 46편, 淸代는 38편, 近代는 33편이 실려 349수를 담았다. 네 권에 나뉘어 총 1,239수가 수록되었다.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방벽에 걸린 신영복 선생 붓글씨 달력을 새삼스럽게 올려다보았다.
碩果不食 - 씨 과실은 먹지 않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새싹으로 돋아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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