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롤리타는 없다 2
지은이 : 이진숙
펴낸곳 : 민음사
‖욕망‖ 민낯의 원초적 욕망을 드러내는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Pierre Choderlos de Laclos, 1741-1803)의 『위험한 관계』. 두 남자 사이를 오가는 그네처럼 밀고 당기는 욕망의 게임 장 오노네 프라고나르(Jean Honoré Fragonard, 1732-1806)의 〈그네〉(1767).
즐거운 소풍이 범죄 현장으로 바뀐 도시의 욕망 에밀 졸라(Émile Zola, 1840-1902)의 『테레즈 라캥』. 새로 변화하는 현실에 따른 모더니티의 추구, 있는 그대로의 삶을 그리는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 1832-1883)의 〈풀밭 위의 식사〉(1863).
평범한 사람들의 내면에 숨겨진 적나라한 욕망을 다룬 아르투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1862-1931)의 『꿈의 노벨레』, 어두운 죄의 영역으로 추락한 에곤 실레(Egon Schiele, 1890-1918)의 〈추기경과 수녀〉(1912).
물질적인 욕망으로 순수한 사랑을 갈구하는, 부패할 수밖에 없는 인생 스콧 피츠제랄드(F. Scott Fitzgerald, 1896-1940)의 『위대한 캐츠비』.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소비하고 욕망하는 타마라 드 렘피카(Tamara de Lempicka, 1898-1980)의 〈초록색 부가티를 탄 자화상〉(1925).
팜파탈의 대표적인 인물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의 희곡 『살로메』. 현실의 팜파탈을 냉정하고 건조하게 그린 발렌티 세로브(Valentin Serov, 1865-1911)의 〈이다 두빈시테인의 초상화〉(1910).
중년남자의 소아성애를 다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 1899-1977)의 『롤리타』. 남성들의 리비도적인 욕망에 포획된 소녀를 그린 발튀스(Balthus, 1908-2001)의 〈꿈꾸는 테레즈〉(1938).
‖비애‖ 인간 비극의 원형이 담긴 소포클레스(Sophoklés, BC 496/5-BC 406)의 『오이디푸스왕』, 『콜로누이의 오이디푸왕』, 『안티고네』. 투명한 빨강은 가장 비극적인 색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의 〈무제〉(1970).
불확실성의 비극에 처한 인간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햄릿』,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1829-1896)의 〈오필리아〉(1851-1852).
사회적 인습과 통념의 부조리로 인한 파멸을 그린 토머스 하디(Thomas Hardy, 1840-1928)의 『테스』. 죄와 상처의 구조화를 보여준 홍경택(洪京澤, 1968- )의 〈서재 5〉(2005).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 요한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Johan August Strindberg, 1849-1912)의 『지옥』. 불안한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 에드바드 뭉크(Edvard Munch, 1863-1944)의 〈절규〉(1893).
세상은 어떤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부조리한 곳 사무엘 베케트(Samuel Barday Beckett, 1906-1989)의 『고도를 기다리며』. 고독을 영원한 것으로 만든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의 〈걸어가는 남자〉(1960).
‖역사‖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는 사건 호메로스(Homeros, BC 800?-BC 750년경)의 대서사시 『일리아스』, 페테르 폴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의 〈파리스의 심판〉(1632-1635).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은 헥토르가 전투 중 잠시 아내 안드로마케와 어린 아들을 만나는 장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조르조 데 기리코(Georgio de Chirico, 1888-1979)의 〈헥토르와 안드로마케〉(1912).
평범하고 작은 사람들의 소망과 웃음 프랑수아 라블레(François Rabelais, 1483?-1553)의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hel, 1525?-1569)의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1559).
가련하고 나약한 인간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 1802-1885)의 『레미제라블』. 1830년 7월 혁명을 기념하는 외젠 들라크루아(Eugéne Delacroix, 1798-1863)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남성위주 가치관 시대를 가출한 여자의 홀로서기 헨리크 요한 입센(Henrik Johan Ibsen, 1828-1906)의 희곡 『인형의 집』. 여성 화가의 누드 자화상 파울아 모더손 베커(Paula Modersohn Becker, 1876-1907)의 〈자화상〉(1906).
보통 사람들이 나치의 살상에 아무 죄의식 없이 가담한 ‘악의 평범성’ 베른하르트 슐링크(Bernherd Schlink, 1944- )의 『책 읽어주는 남자』,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 1932- )의 〈루디 삼촌〉(1965).
화가 박수근을 모델로 한 등단작 박완서(朴婉緖, 1931-2011)의 『나목』. 돌아가고 싶은 고향 풍경, 만나고 싶은 고향 사람들의 원형을 그린 박수근(朴壽根, 1914-1965)의 〈나무와 두 여인〉(1962).
미술평론가는 말했다. “좋은 삶,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 나와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 보고 생각해 보고 공감하고 때로는 반론을 제기하는 연습을, 우리는 고전을 통해서 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