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되새김질하다

위대한 관계

대빈창 2025. 3. 26. 07:00

 

책이름 : 위대한 관계

지은이 : 김상균

펴낸곳 : 효형출판

 

1.17세기 해양도시 베니스공국이 낳은 바로크의 시작을 알리는 두 명의 예술가. 비발디의 오라트리오 〈유디트의 승리〉와 카라바지오의 〈홀로페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1598-1599)는 모두 대비를 통해 극적인 특징을 잘 드러낸 작품. 2.자신의 힘을 예술을 통해 현명하게 사용한 두 명의 바로크 거장.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열광하게 만든 음악극 오라토리오는 헨델이 찾은 새로운 음악형식. 신화·성서가 주를 이룬 작품주제를 우화적인 방식으로 보여 준 루벤스. 〈위대한 최후의 심판〉(1614-1617).

3.바로크 시대의 정점에 선,  수많은 묘사와 습득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는 작품을 만든 두 예술가.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 바흐의 연주를 통한 평균율의 발견. 빛을 통한 심리 재현의 대가 렘브란트. 〈야경〉(1642). 4.오스트리아 비엔나, 당대 최고의 명성을 누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예술가.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과 독일 미술과 판화의 아버지 뒤러. 음악과 미술의 혁신에 불을 지폈으며 예술사의 발달 흐름 속에 다음 세대를 위한 디딤돌. 〈용과 싸우는 미카엘 성인〉(1498〉

5.고전이 추구하는 예술세계와 일치하는 예술의 완성, 30대에 요절한 두 천재. 그라치아(Grazia)는 ‘우아한 아름다움’. 아름다운 선율을 짜 맞춰 스토리를 풀어낸 모차르트.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1516). 6.자의식의 탄생과 확장을 통해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유산을 인류에게 남긴.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과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린 〈천지창조〉(1508-1512)는 예술세계의 정정을 보여주는 명작.

7.외로움과 고독이라는 주제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예술가. 문학적 이해와 섬세한 감수성을 통한 감상적이고 은유적인 가곡의 왕 슈베르트. 고독하고 신비하지만 영적인 자연을 주제로 그린 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1818). 8.개인적이면서 내면의 욕망을 아름답게 그려낸. 종교와 가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솔직하고 은밀한 감정을 표현한 멘델스존. 부부와 정부情夫의 삼각관계를 그린 프라고나르의 〈그네〉(1767). 은밀하며 정적인 순간을 묘사한 혜원蕙園 신윤복의 〈월하정인〉(1793)

9.표면적 감각이 아닌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는. 미메시스, 즉 인간행위의 모방을 통한 서사 구조를 지닌 드라마Drama와 같은 서사적 흐름. 슈만의 음악언어는 문학적 감수성에서 나왔고 로스코의 언어는 극도로 명료화되고 단순화된 색채 〈무제〉(1970). 10.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치기 위한 하나의 성향, 예술가의 외골수. 인간정신의 숭고함·아름다움을 음악으로 승화 브람스의 〈레퀴엠〉. 영원한 것은 없다는 메시지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회한의 감정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1839).

11.당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 그로테스크한 두 명의 예술가. 바이올린으로 할 수 있는 표현법과 기교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파가니니. 금기시된 주제를 과감하고 파격적으로 표현한 실레 〈죽음과 소녀〉(1915). 12.1830년 ‘7월 혁명’의 정신을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통해 작품 속에 녹여낸 베를리오스와 들라클루아. 두 예술가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짙은 낭만성을 바탕으로 한 장엄성과 강렬한 색채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극적인 감동을 선사.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

13.혁신가이자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 창조자. 내적자아와의 직접적이고 끊임없는 감정이입을 통해 청중과 관객을 자신의 내면세계로 초대한 쇼팽과 고흐.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1888). 14.자신의 철학을 바탕으로 확고한 예술세계를 펼쳐 강력한 마니아들을 만들어 낸 두 예술가. 신화가 지닌 흥미로운 서사구조는 바그너와 블레이크의 작품 소재. 〈태곳적부터 계신 이〉(1794).

15.고전적인 엄정함을 통해 피상적인 가벼움으로부터 정신적인 숭고함을 끌러낸 신고전주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롭고 세련된 방식으로 작품에 투영된 생상스. 18세기를 대표하는 신고전주의 화가 다비드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1805-1807). 16.성실함으로 잠자고 있던 예술성을 꽃피운 원동력. 19세기말의 새로운 스타일과 변화의 물결을 자신의 곡에 녹여낸 드보르자크. 신비로운 색채와 신화적이고 매혹적인 분위기 무하 〈슬라브 서사시 20번〉(1926).

17.오늘날 현대 예술세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전통적인 음악어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화성과 내면의 감성에 충실한 드뷔시. 전통적인 원근법·명암·윤곽선에서 벗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인상주의 모네 〈해돋이〉(1872). 18.세기말 데카당스(Décadence)적 예술세계를 보여준. 교향곡에 합창을 적용하는 독자적이며 창의적인 태도 말러. 고전주의 화풍 위에 장식공예적인 요소를 결합한 클림트 〈아델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1903-1907).

19.예술에서 사실주의는 현실을 존중하고, 객관적인 관찰을 통해 그 개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는 경향.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는 전쟁의 참상과 승리를 노래. 레핀의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1884-1888)는 오랜 수용소 생활 끝에 혁명가가 집으로 돌아온 상황. 20.세기말 체제붕괴와 세계대전, 냉전으로 이어지는 시대, 방랑자의 삶을 살아온 러시아 출신의 두 예술가 스트라빈스키와 샤갈. 신화와 성서는 중요한 예술적 동기·모티브로서 서로 인과성을 지닌 샤갈 〈가르니에 오페라 극장의 천장화〉.

21.전통적인 선입관을 깨고 자신들의 확고한 예술세계를 확립. 클래식 음악에서 화성과 음악법칙을 깨뜨린 첫 번째 인물 쇤베르크. 청각과 시각을 자신의 회화적 문법으로 표현한 첫 번째 화가 칸딘스키 〈인상 3〉(1911). 22.빛과 조성의 해체를 통한 분석적이며 논리적인 예술세계. 12음기법의 논리적 사고를 발전시켜 모든 음악적 표현수단을 단순화 베베른. 원색으로 작은 점을 찍어 시각적으로 다시 혼합돼 보이는 ‘분할주의’ 쇠라의 〈그랑자뜨 섬의 일요일 오후 〉(1884-1886).

23.대중적이며 세속적인 전통의 토대에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친 두 예술가. 특유한 단순한 멜로디에서 오는 아름다움 거슈윈 〈섬머타임〉. 단순하며 독창적인 디자인의 포스터 로트레크 〈물랑루즈, 라 굴뤼〉1891. 24.아름다움과 순수함을 통해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크라이슬러의 음악과 르누아르의 회화는 모호함과 명료함을 통해 미학적 특성을 트러내는 〈물랭 드 라 갈래트의 무도회〉(1876).

25.전후 미국의 예술계를 이끈 전위예술가(아방가르드). 4분33초동안 연주자가 아무런 연주를 하지않는 퍼포먼스 케이지의〈4분33초〉. ‘액션 페인팅’의 추상표현주의 잭슨 폴록 〈넘버 1〉(1950). 26.‘남미 라틴문화’를 공유하며 자신의 예술을 승화시킨. 삶에 깃든 비애와 격정·관능·희망 등 라틴 정서를 표현 피아졸라. 아이러니를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표현한 보테로 〈만돌린이 있는 정물〉(1956).

27.인간 존중의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시대정신에 충실한 예술세계. 첼로의 성자로 불리며 모든 존경을 받은 음악가 카살스. 평생 망명생활을 한 민중을 대변했던 시인 네루다.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 〈게르니카〉(1937). 바이올리니스트 김상균의 『위대한 관계』는 부제가 ‘우리 삶에 필요한 예술가적 통찰과 상상’으로서 독자를 음악과 미술의 예술가의 세계로 안내. 음악과 미술 사조를 뒤흔들었던 56인의 거장이 27꼭지의 글에서 특별한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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