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명화의 탄생―그때 그 사람
지은이 : 성수영
펴낸고 : 한경arte
PART1 사랑, 그 아름다운 불균형에 대하여. 프레더릭 레이턴(1830-1896) 〈플레이밍 준〉1895. 50대에 접어든 비혼주의자 레이턴은 1881년 스물두살의 모델을 만나 ‘도로시 딘’이라는 예명을 지어 줌. 딘이 하류층 출신의 한계를 넘어 배우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레이턴의 지원 덕분. 마르크 샤걀(1887-1985) 〈나의 마을〉1911. 파리 유학에서 운명의 여인 벨라를 만나 1915년 결혼.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독일의 프랑스 점령으로 유대인 샤갈은 미국으로 망명. 1944년 벨라는 병으로 죽음. 제임스 티소(1836-1902) 〈정원 벤치〉1882. 1871년 6월 영국에 도착한 티소는 영국 최고의 초상화가로 명성을 얻음. 1875년 서른아홉의 나이에 운명의 여인 캐슬린 뉴턴을 만남. 스물한살의 캐슬린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애가 둘이나 딸린 이혼녀. 존 에버렛 밀레이(1829-1896) 〈오필리아〉1851-1852. 예술비평가 존 러스킨의 극찬으로 세간의 인정을 받게 된 밀레이의 그림. 1854년 결혼 무효 판결을 받은 러스킨의 아내 그레이와 결혼. 클로드 모네(1840-1926) 〈인상, 해돋이〉1872. 모델로 만난 일곱 살 연하의 아내 카미유. 모네의 가족은 카미유가 천민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음. 일순간 사라져버리는 짧은 인상을 그림으로 잡아낸 모네.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1851-1909) 〈덴마크 왕립학술원 회의〉1897. 서른일곱살 때 만난 스물두살의 아내 마리. 세월이 흐르면서 일중독자 크뢰위에르는 유전적 정신질환을 앓았고, 마리의 산후우울증, 관계 악화는 마리의 불륜. 앤드루 와이어스(1917-2009) 〈크리스티나의 세계〉1948. 앤드루가 스물두살 때 만난 평생의 반려자 열여덟살 벳시. 벳시는 남편의 경력을 철저히 관리. 1971년 만난 서른 살의 옆집 유부녀 헬가 테스토르프. 앤드루는 15년간 정기적으로 몰래 만나면서 200여점의 ‘헬가 연작’을 그림. 에드가르 드가(1834-1917) 〈무대 위의 무희〉1876-1877. 평생 독신으로 산 완벽주의자. 30대 중반 동료 인상주의 화가 베르트 모리조를 짝사랑. 열 살 연하의 미국출신 화가 메리 커셋은 독신주의자로 예술적 동반자 관계.
PART2 헌신, 늘 고뇌하며 필사적으로 그리는 마음. 귀스타브 카유보트(1848-1894) 〈비오는 날, 파리 거리〉1877. 파리 최고 부자 중 하나였던 카유보트는 가난한 인상파 화가들에게 용돈을 주고 그림을 사줌. 인상파 전시회에 적지 않은 비용 부담. 윌리엄 터너(1775-1851) 〈전함 메르테르의 마지막 항해〉1838. 20대 초반 미술계 스타로 왕립아카데미 준회원. 40대에 들면서 빛과 색채의 실험, 프랑스에서 인상주의가 태동하기 수십년 전에 인상주의와 추상화를 모색. 조지 프레더릭 와츠(1817-1904) 〈희망〉1886. 30대 초반 예술애호가 부부·고위공직자 헨리 토비 프린셉의 호화주택 ‘리틀 홀랜드 하우스’에 살면서 그림을 그림. 마흔일곱살 와츠는 열일곱살 배우 앤런과 결혼. 집주인 아내 사라의 간섭으로 부부간 갈등이 심해져서 1년도 안되어 이혼. 르네 마그리트(1898-1967) 〈골 콩드〉1953. 1913년 열다섯살 마그리트는 박람회장 회전목마 앞에서 운명적 사랑 조르제트 베르세를 만남. 독일의 벨기에 침공으로 생사조차 모르고 지내다가 6년후 브뤼셀 식물원에서 우연히 만나 2년 뒤 결혼. 조르제트는 마그리트의 가장 친한 친구 시인 폴 콜리넷과 불륜. 마그리트는 아내의 이혼요구를 일축하고 용서. 에두아르 마네(1832-1883) 〈폴리베르제르의 바〉1882. 열여덟살 마네는 스물한살의 사회적 계급이 낮은 외국인 피아노 과외선생 수잔과 사랑. 혼전임신으로 아버지 몰래 어머니 도움으로 아내와 아들 집 마련. 11년 뒤 아버지가 죽고 두 사람은 정식 결혼. 페데르 뫼르크 묀스테드(1859-1941) 〈화창한 겨울날 썰매 타기 〉1919. 덴마크의 성공한 사업가의 아들로 미술 최고 거장들한테 미술공부. 1874년 데뷔후 성공을 거둬 주요 국제전시회 참가. 세상을 뜨기까지 무려 1만8,000여점의 작품은 오늘날 ‘장인이 만들어낸 공예품’에 가까운 취급.
PART3 고난, 그럼에도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기다리며. 틴토레토(1518-1594) 〈은하수의 기원〉1575. 당대 최고 거장 베첼리오 티치아노의 아틀리에에서 2주도 안되어 쫓겨났지만, 혼자만의 노력으로 독창적인 화풍 구축. 화단의 끊임없는 견제와 배척을 이겨내고 전설이 됨.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1774-1840) 〈안개 바다위의 방랑자〉 1818. 열세살 때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하려다 죽은 동생에 대한 트라우마. 프리드리히는 삶과 죽음, 계절의 순환 등 세상의 섭리와 종교에 깊이 생각.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뱃놀이하는 사람들의 점심〉1880-1882. 1866년 일곱 살 연하의 그림모델 리즈 트레오와 사랑. 가난 때문에 딸 ‘잔 트레오’를 양부모에게 입양시켰고, 리즈는 르누아르는 떠나 딴 남자와 결혼. 화가의 78년 인생은 가난과 질병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의 연속. 제임스 앙소르(1860-1949) 〈가면에 둘러싸인 앙소르〉 1899. 화가가 태어난 벨기에의 조용한 항구도시 오스텐서는 가면 축제가 명물. 스물세살 앙소르는 젊은 화가 20명과 ‘20인회’ 결성. 독특한 화풍으로 유독 튄 그에게 평론가들은 무시하고 조롱. 30대 후반, 화풍은 그대로였으나 예고도 없이 성공이 찾아옴. 에드바르 뭉크(1863-1944) 〈절규〉1893. 결핵환자 어머니, 폐병 한 살 터울 누나, 뇌졸중 아버지, 폐렴 남동생이 죽고, 여동생 한명은 정신병원 입원. 뭉크는 자신의 영혼 깊이 새겨진 상처와 원초적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1864-1901) 〈물랭루주의 라 굴뤼〉 1891. 명문가 중의 명문가 근친결혼을 한 가문의 피해자로 유전병을 앓는 로트레트. 화가의 포스터는 간결하고 강렬한 뛰어난 예술성.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 서른다섯의 나이로 숨을 거둠.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밤의 카페 테라스〉1888. 예술적 감수성이 뛰어났지만 고집이 세고 변덕이 심했던 고흐. 37년 인생에서 화가로 산 마지막 10년. 오늘날 빈센트가 있기까지 동생 테오와 제수씨 요한나 반 고흐-봉어르의 노력이 뒷받침.
PART4 일상, 흔히 지나치는 것들에게서 찾은 소중함. 요하네스 페르메이르(1632-1675)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1665. 카타리나와 결혼후 22년동안 아이를 15명이나 낳음. 남긴 작품이 고작 35점인 이유는 이 때문. 페르메이르는 생활고와 스트레스, 격무에 시달리다 1675년 마흔셋의 나이로 병에 걸려 죽음. 엘리자베트 비제 르 브룅(1755-1842)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1782. 1783년 여자로 왕립아카데미의 문턱을 넘었고, 불과 스물여덟의 나이로 부와 명예 모두를 쟁취. 1789년 프랑스 혁명 때 평민으로 분장 프랑스를 탈출. 그녀가 인생을 통틀어 남긴 초상화는 660여점. 앙리 루소(1844-1910) 〈잠자는 집시〉 1897. 파리 세관원으로 주말마다 취미로 그림을 그린 아마추어. 전업화가를 선언하고 생계를 잇기 위해 노인·아이들에게 과외수업, 길거리 바이올린 연주.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 〈잔 에뷔테른의 초상〉 1918. 화가의 인생은 결핵과 음주, 마약, 가난, 방탕에 찌든 삶. 1917년 서른셋의 모딜리아니는 열아홉의 잔 에뷔테른과 불같은 사랑에 빠짐. 1920년 모딜리아니가 결핵발작으로 죽자 에뷔테른은 배 속의 둘째와 함께 5층 창밖으로 몸을 던짐.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만종〉 1857-1859. 결혼했으나 병으로 2년5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여인. 밀레는 어렵게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에서 위대함을 발견. 농민들의 어려운 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 어려운 삶에서도 꺾이지 않는 내면의 힘을 갖고 있었던 화가. 알프레드 시슬레(1839-1899) 〈빌뇌브 라 카렌의 다리〉1872. 서른살 즈음 부잣집 도련님에서 한순간에 그림으로 가족을 먹여 살려야만 하는 가난한 가장으로 전락. 오랜 세월 끔찍한 가난과 사람들의 비판을 견뎌냈지만 생의 마지막까지 성공하지 못했던 화가.
'책을 되새김질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듭법 (1) | 2025.10.21 |
|---|---|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0) | 2025.10.20 |
| 우리 본성의 악한 천사 (0) | 2025.10.16 |
| 먼 우레처럼 다시 올 것이다 (1) | 2025.10.15 |
|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2 (0) | 2025.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