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지은이 : 유발 하라리
옮긴이 : 전병근
펴낸곳 : 김영사
1.환멸―역사의 끝은 연기되었다. 자유화·세계화는 대중을 제물로 소수 엘리트에게 힘을 건넨 거대 사기. 생명기술과 정보기술의 혁명을 통해 인간은 인간 내부 세계까지 통제할 수 있고 나아가 생명을 설계하고 만들 수도 있게 될 것. 수십억 인간을 고용시장에서 몰아내고,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무용無用 계급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혁명.
2.일―네가 어른이 되었을 땐 일이 없을지도 몰라. 인간의 뇌는 어림짐작이나 손쉬운 방법, 그리고 현대도시 정글보다 아프리카 초원 시절에 맞춰진 시대착오적 신경회로에 의존. 보편적인 경제 안전망과 강력한 공동체와 의미있는 삶의 추구를 결합할 수만 있다면, 알고리즘에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실제로는 축복.
3.자유―빅데이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생명기술과 정보기술 혁명이 합쳐진 빅데이터 알고리즘은 인간의 감정을 모니터하고 이해. 생체측정 데이터와 컴퓨팅 능력만 충분하면 외장 데이터 처리 시스템은 인간의 모든 욕망과 열정 그리고 의견까지 해킹. 권위주의 정부는 알고리즘으로 시민들에게 절대적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
4.평등―데이터를 가진 자가 미래를 차지한다. 최고 부유층 1퍼센트가 세계 부의 절반을 차지, 최고 부유층 100명이 최저 빈곤층 40억 명보다 더 많은 부. 2100년까지 최상위 부유층 1퍼센트는 세계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미美, 창의력, 건강까지 대부분을 차지. AI의 부상과 생명공학이 결합되면 인류는 소규모의 슈퍼휴먼 계층과 쓸모없는 호모 사피엔스 대중의 하위 계층으로 양분.
5.공동체―인간에게는 몸이 있다. 수백만년동안 인간은 수십명의 작은 무리 속에서 사는데 적응. 평균적인 호모 사피엔스는 150명 이상의 개인과 서로 친밀하게 알기가 거의 불가능. 페이스북과 온라인 거인들은 인간을 시청각 동물로 보는 경향. 열 손가락과 화면, 신용카드와 연결된 한 쌍의 눈과 귀로 가진 존재로 본다는 말.
6.문명―세계에는 하나의 문명이 있을 뿐이다. 인류는 다양한 문명으로 나뉘어 양립불가능한 세계관 때문에 문명 간의 갈등은 불가피. 동물의 종은 나뉘는 경향으로 결코 합치지는 않는, 인간 부족은 시간이 갈수록 큰 집단으로 뭉치는 경향. 동일한 외교의례와 공통의 국제법에 의견을 같이하는 지구의 약 200개의 주권 국가.
7.민족주의―지구 차원의 문제에는 지구 차원의 해답이 필요하다. 민족공동체를 구축한 것은 단일부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도전에 직면했기 때문. 민족주의적 고립은 핵전쟁보다 기후변화의 맥락에서 더 위험. 유기적 생명이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해 온 40억년, 인류는 과학의 힘으로 지적설계에 따라 비유기적 생명을 만드는 시대로 진입.
8.종교―이제 신이 국가를 섬긴다. 인류가 대규모 협력에 의존하고 서로 공유되는 허구의 믿음에 기반을 두는 한, 종교와 지식과 의례는 중요성을 이어갈 것. 인류는 지금 단일문명을 이뤄 살고 있으며 핵전쟁과 생태 붕괴, 기술적 파괴의 문제는 지구촌 차원에서만 해결. 민족주의와 종교는 인류 문명을 다양한 진영으로 사분오열.
9.이민―더 나은 문화를 찾아서. 과거 유동성이 낮았던 시절에 형성된 정치 체제와 집단 정체성이 부담을 주고 있는 이민자 정책. 이민 정책은 정치적 입장 차이의 토론, 표준적인 민주절차를 통해 결정. 테러리즘은 인류 전체로 볼 때 주변부의 약한 소수가 휘두르는 무기.
10.테러리즘―당황하지 말라. 국가가 테러범의 도발에 민감한 것은 근대국가는 공공영역에서 정치 폭력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 위에서 정당성을 두었기 때문. 핵 테러의 위협에 대한 생각으로, 일반적인 테러에 과잉 대응하는 명분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서로 다른 문제로 해법도 달라야만 하는.
11.전쟁―인간의 어리석음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 2008년 세계금융 위기 이후 국제 상황은 전쟁도발이 유행하고 군비 지출 규모의 확대. 핵무기와 사이버 전쟁은 피해는 막대하지만 수익은 낮은 전쟁술.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이후 직접 교전한 적이 없는 초강대국들.
12.겸손―당신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석기시대 아프리카에 기원을 둔 인간의 DNA에 각인된 보편적인 능력 도덕과 예술, 영성, 창의성. 유인원 리더들은 무리 중에서 약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구성원, 고아가 된 구성원을 돕는 성향을 발전시킨. 성경 속의 많은 율법들은 수백, 수천년 전의 고대 국가의 규범을 본뜬 것.
13.신―신의 이름을 헛되이 일컫지 말라. 신에 대한 믿음이 다양한 사회 질서에 필수적이었으며 때로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도덕의 의미는 ‘신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닌 ‘고통을 줄이는 것’. 고통을 깊이 헤아리는 능력을 기르기만 하면 되는 도덕적으로 행동.
14.세속주의―당신의 그늘을 인정하라. 세속주의자는 도덕과 지혜는 모든 인간의 자연적인 유산이라고 생각. 가장 중요한 세속주의의 가치는 믿음이 아닌 관찰과 증거를 기반으로 한 진실. 세속주의자가 과학적 진실을 중시하는 것은 세상의 고통을 줄이는 최선을 방법을 알기 위해서. 우리가 대량 학살에서 생태계 파괴까지 근대성이 초래한 범죄들과 실패들에 대해서도 전적인 책임.
15.무지―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지하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인간 개인의 합리성이 아닌 함께 대규모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덕분. 세계가 복잡해질수록 인간 개개인은 세계를 구성하는 경제 흐름, 정치 동학에 무지.
16.정의―우리의 정의감은 시대착오적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도덕은 수백만년에 걸친 진화 과정에서 형성. 수렵·채집인의 소규모 무리를 이뤄 살면서 직면했던 사회적,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는데 맞게 조정. 인류는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들로 고통, 전 지구적 공동체를 이루지 못한 상태.
17.탈진실―어떤 가짜 뉴스는 영원히 남는다. 20세기초 구미 열강이 원주민의 거주지를 차지하기 위한 명분으로 악용한 ‘무주지terra nullius 선점’의 법리. 호모 사피엔스 종은 진실보다는 힘을 선호. 세계를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통제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18.공상과학 소설―미래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 21세기 초의 가장 중요한 예술장르는 공상과학 소설. 최신 생명기술과 사회공학으로 모든 사람이 매순간 만족을 느끼게하고 아무도 반란을 꿈꿀 이유가 없도록 만든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자아를 규정하는 협소한 틀을 벗어나는 것이 21세기에 필요한 생존기술.
19.교육―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이다. 학교는 기술적 기량의 교육 비중을 낮추고 종합적인 목적의 삶의 기술을 강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대처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낯선 상황에서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 생명기술과 기계학습이 발전하여 인간의 심층 감정과 욕망까지 조작.
20.의미―인생은 이야기가 아니다. 자기희생은 극단적인 설득의 행동. 어떤 신이나 국가나 혁명도 순교자 없이 지속되는 경우는 드문. 80억 인류가 정기적인 명상을 시작한다고 해서 세계 평화와 전 지구적 조화가 도래할 가능성은 없는. 우리 인간이 세계를 정복한 것은 허구적 이야기를 만들고 믿는 능력 덕분.
21.명상―오직 관찰하라. 인생의 진정한 수수께끼는 내가 죽고 난 뒤가 아니라 죽기 전에 생기는 것. 명상은 자기 자신의 정신을 직접 관찰하기 위한 모든 방법.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 자신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알고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