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극우주의와 기독교
지은이 : 김진호
펴낸곳 : 홀가분
반가웠다. 민중신학자 김진호(金鎭虎, 1962- )의 신간을 발견하고 군립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하고 대여했다. 『시민K, 교회를 나가다』(현암사, 2012), 『예수의 독설』(삼인, 2008), 『권력과 교회』(창비, 2018)를 잡은 것이 언제였던가. 군립도서관의 희망도서는 출간 5년 이내로 한정되었다. 나는 부리나케 기존에 올렸던 두 권을 취소하고, 민중신학자의 책을 올렸다. 『성서와 동성애』(오월의봄, 2020),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오월의봄, 2020). 크리스천에게 인문학으로서의 정치는 신학으로서의 정치로 ‘정치신학’을 가리켰다. 저자는 민중신학적 정치신학을 이야기하며 ‘살림정치’라고 불렀다.
01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민중신학의 평화 담론. 2022. 7. 27. 《한반도 평화와 신학 포럼》의 연례심포지엄 발제글. ‘세계화’란 근대적인 공간적 장벽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이윤의 최적화를 위해 이질적인 것들을 융합하고 분절시키며 재융합하는 관계의 재구축을 함축하는 개념. 2022. 4. 24.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러시아 제재 동참 기조로 러시아 전역에서 영업 중이던 847개 맥도널드 매장 철수. 리쇼어링(re-shoring)은 노동비용을 절감하고 원재료 공급에 원활한 최적지를 찾아 해외 각처로 떠나갔던 기업들의 자국 복귀를 뜻하는 말. 미국의 트럼프 현상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반지성주의와 증오의 정치 심화 현상은 세계화가 초래한 양극화 위기의 반향. 미국적인 천박함의 요체는 모든 가치와 전통을 다 녹여버리고, 이윤에 집착하는 것. 공공성은 계급으로서 혹은 시민으로서 사회적 발언권을 갖고 있는 이들이 참여하는 공론장(규범적 의사소통의 장)에서 소통되고 합의된 공공성에 지나지 않는.
02 포스트세계화 시대, 안보정치와 살림정치. 2023. 4. 17. 한국민중신학회가 주관한 포럼의 발제글. 윤석열 정부가 진보적 개신교 운동가 몇 명을 국가보안법으로 기소하고 있는 상황. ‘증오의 정치’를 표방하는 극우세력이 각국에서 약진하는 가운데 한국은 ‘촛불혁명’으로 극우적 선거연합을 분쇄. 동아시아는 초강대국들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대립적으로 얽히고설킨 적대적 공존의 질서가 견고히 작동하는 장. ‘4·27선언’ 즈음, 일본 극우매체는 한국을 제외한 미·일·대만을 연결하는 삼각안보동맹인 ‘신애치슨라인’의 가능성을 제기.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안보연대체제를 복원하기 위해 일본에 ‘선제적 양보’를 하는 ‘굴욕외교’.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적 이해관계는 군사동맹을 명분삼아 한국과 일본의 극우정권을 활용.
03 ‘48년체제’를 소환하다: '4·3기억'의 반기억. 2023. 11. 5-7.제주평화신학포럼의 발제글. 국가에 의한 폭압적 살상극인 제주 4·3사건은 '48년체제(1948-year regime)' 형성의 초석. '48년체제'는 파시즘적 국가로 현현하기도 하지만, 민주주의적 국가로의 전환을 도모할 때도 선택의 제약으로 작용. 과대성장한 경찰과 우익청년조직(서북청년단 등), 그리고 반공전사가 된 군부세력(조선총독부·만주국 소속 장교와 하사관) 세력은 이승만 정권의 강력한 전위대. 이승만의 국가 '48년체제'는 입법부도 사법부도 무력화하는 일종의 파시즘 체제. 건국절과 국부 이승만 담론은 '뉴'와 '올드' 라이트를 결속시키는 핵심 키워드. 극우단체 서북청년단은 주로 평안도 젊은 개신교도. 민병대로 진압군에 동참하여 정규군이나 경찰이 할 수 없는 탈법행위를 자행. 조선경비단 제3사단 소속 보병 18연대 산하의 특수부대는 서북청년단원으로 구성된 부대. 200여명의 중대급 규모로 군번도 계급도 없는 공식기록에 남겨지지 않는 부대로 이들은 여순사건, 제주에서 잔혹한 폭력·살상.
04 극우주의 시대, 살림정치의 가능성: 2024년 4·10총선 국면에 즈음해서. 극우적 정권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킨데 대한 심판 국면. 바이든의 ‘신냉전 정책’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열렬히 반응하는 윤석열 정부와 친화적인 기조를 내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냉전체제를 옹호하는 기억전쟁의 문화적 첨병. 〈건국전쟁〉 주인공 이승만은 한국개신교의 보수주의적 정치연합을 이끌어내는데 유효한 키워드의 하나. 외환위기 이후 한국사회는 사회적 연줄망의 규정력이 급격히 증가, 교회가 가장 유리. 주목경쟁 게임은 지나치게 과장된 언행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면 자기 효능감을 발견함으로써 쾌락을 느끼게 된다는 것.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무한경쟁 체제에서 사회적 배제의 장으로 더 적나라하게 내몰리는 이들 사이에서 극우주의 성장, 교회는 이런 비대칭적 양극화된 사회 형성에 가장 중요한 추동세력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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