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대형교회와 웰빙보수주의
지은이 : 김진호
펴낸곳 : 오월의봄
1장 책머리. ‘극우주의’는 문화현상으로서 혐오(주의)의 정치화된 양식, 혐오 감정과 사회정치 담론과 제도양식. '웰빙(well-being)보수주의‘는 문화현상으로서 웰빙의 정치화된 담론과 제도양식. 1990년대 중반이후 웰빙보수주의적 개신교 분파는 성공추세, 극우주의적 개신교 분파는 쇠락을 거듭. 대형교회(Megachurch)는 일요일 예배에 출석한 성인 신자가 2,000명 이상인 교회. 한국에서 대형교회는 대략 900여개소. 국가와 교회 모두 1970-80년대 연평균 10% 정도 높은 성장을 구가, 성장의 중심에는 절대권력을 장악한 1인이 권위주의적 통치자로 군림, 대중은 정신적·물질적으로 의존하는 노예적 주체.
2장 대형교회는 왜 보수주의적인가.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대부분 근본주의와 반공주의가 모태 역할. 서북 지역을 배타적 선교한 미국 북장로회 출신 선교사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성의 근본주의자들. 월남 서북계 개신교도들의 근본주의가 극우 반공주의라는 공격적 정치와 결합.
3장 ‘주권신자’의 탄생. 초대형교회(Gigachurch)는 일요일 대예배에 출석하는 성인신자가 1만명이상 교회로 13개. 선발대형교회 유형에서 양적 성장은 ‘새 신자 유입’인 반면, 후발대형교회 유형은 수평이동한 신자들의 재정착이 중요. 신자들의 신념과 기호에 부합하는 맞춤형 목회와 선교를 통해 신자 유출을 방어하거나 떠돌이 신자를 유치하려는 경쟁상황이 전개. 파행적인 신학교육으로 인해 신학 소양이 매우 낮은 이들이 교회 사역자로 유입되었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에 몰두하면서 품격도 천민화.
4장 교회의 캐릭터화 1―제자훈련. 1990년대 중반, 인터넷으로 광대하고 빠른 정보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신자들의 종교심에서 부흥회와 산기도원 요소가 퇴출되는 현상. ‘제자 훈련’은 일종의 신앙에 대한 이성주의적 훈련 프로그램을 표상하는 용어. 1990년대에 이성적 기획이 전면에 나서면서 제자 훈련은 커다란 방향. 과거 지사적인 결단을 강조하는 신앙과는 달리 체계적인 이성주의적 진보성을 담은 신앙에 대한 열정적인 학습운동 부흥.
5장 교회의 캐릭터화―귀족영성. 근본주의 신앙이란 체험하고 있는 현실을 악으로 설정하고 그곳에서 탈출하는 것을 근본적인 진리의 세계로 회귀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종교적 믿음체계. 계산가능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신교적 감성의 정치를 통해 자본의 폭력으로부터 해방구를 찾아내려는 현상이 성령운동. 모든 요소가 설교자에게 집중되는 전형적인 예배형식을 파괴하고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효과를 통한 해체적 예배 프로그램.
6장 교회 건축과 캐릭터 대형교회. 치유는 질병에서 벗어나려는 문화적이고 영적인 행위, 종교적 치유는 감성의 기획으로서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1980년대 강남으로 급격히 인구유입이 일어났고 이때 많은 대형교회가 탄생.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지대의 비정상적 상승 혜택을 많이 누린 지역에서 대규모 교회건축.
7장 2000년대 보수대연합의 시대. 교세의 정체가 뚜렷해진 1990년대 중반 본격적인 해외선교 비전은 국내 선교의 위기로 인한 위축감을, 선교 대국이 되었다는 자긍심으로 보상받게 하려는 가장 적극적인 돌파구. 교회 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에 대한 물리적 수단이 동원된 보복, 천민적 성장지상주의의 화신. 교회 안에서 거대하게 형성된 인맥과 그것이 일으키는 사회적 자본에 취한 신자들.
8장 청부론과 새로운 캐릭터 교회의 탄생. 2000년대 보수대연합의 시대에 교회는 단일대오로 뭉친 보수주의 동맹의 탄탄한 일원. 교회를 설립하고자 하는 이에게 폐업하는 교회와 시설, 신자를 끼워파는 ‘불온한’ 거래를 중재하는 업종 활성화. 청부론淸富論은 신으로부터 풍요를 위탁받은 것에 관한 주장. 지교회란 본교회에 종속된 일종의 ‘직영점’같은 것으로 예배는 본교회 예배를 생중계하고 재정 및 운영도 본교회에 예속. IMF사태 이후 한국사회는 빠르게 빈부양극화가 진행되었고 교회는 견고한 부자 중심의 공동체로 구축.
9장 자기계발의 시대, 신자유주의적 귀족교육. 자기계발서들이 주장하는 성공 비법은 사회시스템에 대한 문제의식을 망각하고 , 각자 개개인의 성공가능성을 최적화하는 자기계발에 몰두. 2000년대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온 기독교 출판물에도 신자유주의적 원리, 배금주의를 전제. 신자유주의 시대의 엘리트로 성장하게끔 하는 제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장치들이 활용되는 교육기관으로 기독교계 대안학교가 부상.
10장 ‘아버지 학교’의 ‘귀족 아빠’ 되기. ‘금수저 재생산 장치’로서 귀족 교육에 대한 요청이 인간화 교육, 성도화 교육 이데올로기.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한국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라는 두 번의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 쓰나미 사태로 절단. 자본은 어떤 제도적 장애물 없이 이윤 추구 행위를 극단적으로 추구, 사람들은 그 안에서 출구없는 생존게임에 돌입. 아버지학교는 스스로에게 가족과 사회에 그를 ‘웰빙귀족아빠’로 공인하는 사회적 장치.
11장 ‘성性으로 성聖하라’―웰빙 신성가족의 신앙 서사학. 교회는 숨겨야 할 성에 관한 얘기를 공론의 장으로 노출시킨 것에 강력히 반발. 모든 사건·사고를 개인의 잘못으로 취급하는 것은 전형적인 신자유주의적 문법. 사건·사고의 배후를 묻는 문제의식의 약화, 자신의 내면적 잘못을 발견하려는 관행이 더욱 확산. 중상위 계층을 위한 가정회복 프로그램이 가장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작동하는 곳이 일부 대형교회. 성을 부부간의 문제로 국한시키고 전통적인 이성애적·남성우월적 성 역할 체계를 고수.
12장 교회 청년에게 세습되는 웰빙보수주의. 중상위층 밀집지역의 대형교회들에게 대학부는 중요한 인맥 만들기의 장으로 작동. 대형교회 청년부는 명문대 학생만 들어가고, 가문좋고 유능하며 좋은 직장에 다니는 이들로 가득. 개신교에서 비혼자는 목사 안수를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 간의 관계를 삶 속에서 체험하는 신이 준 기회라고 해석.
13장 선교의 웰빙보수주의화, 그 가능성과 한계.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시작된 선교사 파송, 급격한 증가 추세는 2006년 미국 다음으로 세계2위를 기록. 국내에서의 성장 정체를 세계로 향한 팽창주의로 만회하려는 성장지상주의. 구호·개발형 선교는 현지에서 벌어지는 난감하고 불편한 진실로부터 차단된 ‘자뻑’형 착시를 유지. 웰빙보수주의적 주권신자들의 ‘깨끗한 선교’ 욕구는 선교 현지의 사회적 복잡함에 대한 외면과 은폐를 대가로 지불.
14장 맺음글. 1990년대 강남권 30대 고학력 중상위계층은 소비사회 발전과 함께 빠르게 확장되고 있던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집단. 대형교회는 빠른 도시화로 인해 가족과 이웃의 친밀성이 치명적으로 해체되고 있는 시기에 거대한 친밀성의 공간으로 인맥공장의 역할. 교회는 신자유주의적 전사들이 쉼을 누리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후방지대’. 웰빙보수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는 더 교묘하고 편견과 차별이 제도화된 사회.
보론 1 ‘한경직의 종교’―개신교 극우주의 기원. 해방정국 남한에서 개신교의 전체 인구는 1.5-2.5%에 불과한 소수종파였지만 존재감은 막대. 좌우이념 갈등의 최전선에서 우파의 구심점이 개신교. 한경직의 영락교회는 월남자들의 센터역할로 초고속 성장. 미군정의 소개로 유엔군 사령부 총사령관 맥아더의 통역관이 된 한경직. 전란 속에서 절체절명의 생존 위기에 빠져 있던 이들에게 영락교회는 생존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장. 1950년대 한경직은 한국 개신교의 절대 1인, 한국의 그리스도교인들에게 반공주의는 신앙 그 자체로 이해.
보론 2 전광훈 현상을 읽다―극우의 좌절과 촛불정치의 효과. 2002년 3·1절 구국기도회에 개신교계가 동원한 인원이 무려 20만명.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이명박대통령 만들기를 주도, 개신교 보수파의 구심점. 개신교 독자정당파는 ‘반공’, ‘반동성애’, ‘반이슬람’이라는 ‘3박자 증오의 정치’를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극우주의 기치. 2019년은 한기총이 극우 이념의 종교적 거점으로 변화된 시기.
보론 3 신천지 현상을 읽다―신천지와 한국 교회, 적대적 공생. 2020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사이, 코로나 19사태로 한국사회에서 혐오주의로 낙인찍힌 집단이 신천지. 1984년 창립한 신천지는 1990년대 들어 신자수가 1만명에 이르렀고 2000-10년대 폭발적인 성장. 신천지는 주로 개신교 신자들을 대대적으로 유입시킴으로써 성공한 종단. 교회가 잊어버린 약한 자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기능이 신천지 광속 성장의 비결. 2000년대 개신교에서 이탈한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이들의 다수가 신천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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