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름 :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강의
지은이 : 강수돌
펴낸곳 : 북튜브
생태경제학자 강수돌(姜守乭, 1961- )의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강의』의 부제는 ‘강수돌 교수의 기후위기 특강’이었다. 5개의 강의와 보론으로 구성되었다. 책은 자본주의의 작동원리, 자본주의의 철학적 배경과 역사적인 전개과정을 추적했다. 인간중심주의가 자기 소외를 낳았고 전지구적 생태계를 망가뜨리게 되었는지를 풍부한 예시로 설명했다. 경제학자는 말했다. “기후위기는 자본주의 경제구조와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이 총체적으로 결합한 결과”라고.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개념과 철학을 정리 1강. 자본주의란, 자본의 관점에서는 ‘돈 놓고 더 큰 돈을 먹는 사회’라 할 수 있고, 사람 또는 노동의 관점에서는 ‘노동력을 팔고 또 노동력을 다시 만드는 사회’라고 해야 정확. 자본주의 역사의 큰 흐름을 개괄하면, 봉건시대 말기(13-14세기)의 농민반란, 거리상의 발견과 원주민 학살, 15-16세기 인클로저 운동과 노동력 상품화,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식민지 개척과 1·2차 세계대전, 공황과 실업, 2차 대전 이후 복지국가 체제, 1980년대 이후의 신자유주의 세계화, 1990년대초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블록 해체, 글로벌 캐피탈리즘(지구 자본주의)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기후위기와 6차 대멸종 경고. 모든 것을 상품과 돈으로 보는 자본의 논리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과 공동체가 함께 사는, 생동하는 살림의 경제가 ‘생태민주주의’.
자본주의 산업화 과정이 초래한 파괴성 2강. 소득이 높아질수록 행복도가 올라갈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수준이 지나면 그 이상 벌어도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이스털린의 역설’. 우리나라의 국가와 기업, 개인이 가지고 있는 빚이 GDP의 2.6배, 우리나라 부채 총액이 2024년 6천조원을 넘어 1인당 1억2천만원의 부채.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이 종합되어 나타난 기후위기 3강. 1시간동안 지표에 닿는 태양 에너지는 전 인류가 1년 내내 쓰는 에너지량. 70%가 육지와 바다, 대기에 흡수되고 30%가 우주로 반사.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활동이 급성장하여 환경 부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시기 ‘대가속화 시대’.
대안을 찾는 여러 가지 이론들 4강. 재산세·상속세 등 부자들에게 받은 세금을 가난한 청년들을 위해 사용,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1971- ), GDP 중심의 자본주의 성장 대신 생태주의적 탈성장을 기본원리로 수용, 사이토 고헤이(齊藤 幸平, 1983- ). 자본이 이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화석 연료를 사용, 안드레아스 말름(Andreas Malm, 1977- ). 인간 자연을 다루는 자본주의의 방식을 바꾸어야 위기극복, 제이슨 무어(Jason Moore, 1970- ). 근대성에 대한 비판,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 1947-2022). 자본주의 존재양식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상을 철저히 바꿔야 앨리스 달 고보(Alice Dal Gobbo, 1991- ). 자본주의 모순뿐만 아니라 남성 가부장주의가 여성에 미치고 있는 잘못된 영향까지 지적, 마리아 미스(Maria Mies, 1931-2023). 1980년대 신자유주의 득세 이후 평등사회가 붕괴되는 현실을 고발, 피에로 로장발롱(Pierre Rosanvallon, 1948- ). 경쟁사회에 자발적 복종을 하는, 이졸데 카림(Isolde Charim, 1959- ). 자연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받드는 거둠’, 로빈 월 키머러(Robin Wall Kimmerer , 1953- ). 인간이 대량으로 지구와 사회를 파괴한 시대, 애나 칭(Anna Tsing, 1952- ). 중세 속에 대안적 아이디어가 있다는, 아네테 케넬(Annette Kehnel, 1963- ). 세계화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개발붐으로 인해 근원적으로 붕괴되고 있는 전통마을 라다크, 노르베리 호지(Norberg Hodge, 1946- ). 자연의 분류체계가 틀릴 수도 있다는 룰루 밀러(Lulu Miller, 1983- ). '과정 철학'의 영향을 받아 변화·변형 되기를 강조, 로지 브라이도티(Rosi Braidotti, 1954- )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한 길을 모색 5강. 정치학자 에리카 체노웨이(Erica Chemweth, 1980- )는 『시민저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2012)에서 “국민의 3.5%가 시위에 지속적, 비폭력적으로 참여할 때 시민들이 성공하고 정권은 퇴진할 확률은 매우 높다.”
남해안 갈사만 사례의 보론. 하동 갈사만葛四灣은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의 오른편 갈도섬 주위의 해안, 갈도에 네 개의 마을이 있어 지어진 이름. ‘하동 김’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는데 1964년부터 간척사업이 진행되어 현재까지 버려진 땅 659ha. 일대에 하동화력발전소, 광양제철소, 여수 산단 등 산업시설. 2021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으로 광양제철소가 있는 광양시 1.8톤으로 전국 지자체 226개 중 1위, 여수산단이 있는 여수시 약 1.1만톤으로 전국 5위, 하동화력발전소가 있는 하동은 0.7만톤으로 전국 10위. 3개 지역 배출량 총합은 약 3.6만톤으로 전국 총 배출량의 18.8%를 차지. 갈사만 지역에 유독 암 환자가 많은 이유.
자본주의는 무책임의 경제, 단절성의 경제, 상품화의 경제, 획일성의 경제로 생태경제학자는 대안으로, 첫째 2008년 에콰도르의 ‘생태헌법’, 둘째 1972년 부탄의 GNH(국민총행복) 개념, 셋째 분권적 마을공화국와 탄소중립도시계획, 넷째 ‘적정생산-적정분재-적정생활-정적순환’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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