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되새김질하다

작고 위대한 소리들

대빈창 2013. 2. 22. 06:54

 

 

책이름 ; 작고 위대한 소리들

지은이 : 데릭 젠슨

옮긴이 : 이한중

펴낸곳 : 실천문학사

 

데이브 포먼(1946 ~ ) 환경운동가 - 나는 대형 포유동물이고, 대형 포유류의 시대인 홍적세의 자손입니다.

크리스토퍼 메인즈(1957 ~ ) 철학자 - 산업사회는 그 기반이 되는 생태계를 계속해서 갉아먹기 때문에 역사상 가장 해롭고 지속가능하지 않은 경제 시스템일 것이다.

존 A. 리빙스턴(1923 ~ 2006) 자연보호가 - 진정한 변화를 위한 유일한 길은 완전히 무너지거나, 아니면 경제성장의 미신을 의식적으로 전면 거부하고 뿌리를 뽑아 버리는 것이다.

매튜 폭스(1940 ~ ) 녹색예언자 - 정의의 감각은 나쁜 교육을 통해 파괴당하거나 패배당하거나 잊힐 수 있는데, 그렇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다.

제리 맨더(1946 ~ ) 기술비판론자 - 기술이 중립적이라는 생각 자체가 중립적이지 않으며, 그것은 그런 생각이 기술의 진화에 대해 우리의 역할을 수동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로버트 제이 리프튼(1926 ~ ) 의사 - 가장 사악한, 가장 파괴적인 행위는 의문시되지 않는 경향을 띤 이데올로기와 관행이 결합될 때 일어납니다.

외드 처칠(1947 ~ ) 인디언 인권운동가 - 지배문화는 (식민화된 정권은) 자연과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모든 자연의 민족들과 전쟁 중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집단이 자연적일수록 지배문화는 그들에게 더 심한 적대감을 보이지요.

맥스 욀슐레거( ) 생태경제학자 - 자연은 단지 우리가 경제적으로 개념화하고 기술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상 같은 게 되어버렸다.

폴 셰퍼드(1926 ~ 1996) 환경보전운동가 - 우리는 탈출도 대안도 없는 아주 작은 별에서 하나의 유기체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아직도 잘 모르고 있어요.

아르노 그루엔(1923 ~ ) 심리학자 - 남의 고통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파괴적인 인간이 되고 맙니다.

캐서린 켈러(1953 ~ ) 과정신학자 - 사람들은 자기를 통제하려는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물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없을 경우 거의 현실 상황과 무관한 방어물을 내면화하게 된다.

테리 템피스트 윌리엄스(1955 ~ ) 자연학자 - 우리가 한 생물종으로서 하고 있는 건 우리 자신의 영혼과 우리 주변 생물의 영혼에 대한 무지막지하고 대대적인 학대행위다.

 

부피는 있지만 사이즈가 아담한 책은 점퍼 호주머니에 맞춤하게 들어갔다. 하지만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다. 위대하다. 사회변혁운동가이며 농부이고 작가인 데릭 젠슨(1960 ~ )이 미국사회의 주류 밖에서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 온 선배 열두 분을 만나 인터뷰한 대담집이다. 표사에서 작가 최성각은 이렇게 말했다. ‘잘못을 바로 잡을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파멸적인 생태적 재앙은 눈앞에 다가왔고, 따라서 인간이라는 종의 멸종은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우리가 죽자 살자 따라 잡았던 서구의 생활방식, 즉 경제성장과 만연한 물질소비는 인류와 지구 전체의 생명체에 재앙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탐욕에 눈먼 이들은 이같은 사실을 볼 수 없다. 인간은 자연 없이 살 수 없지만, 자연은 인간이 없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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