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자발적 가난의 행복 지은이 : 강제윤 펴낸곳 : 생각을담는집 ‘자발적 가난’은 E. F. 슈마허를 비롯한 동서고금 현인(賢人)들의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에 대한 주옥같은 잠언·격언·경구를 모은 아포리즘 모음집이다. 이에 비해 ‘자발적 가난의 행복’은 섬 유랑자 강제윤 시인의 자발적 가난에서 오는 행복에 대한 단상을 모은 산문집이다. 책은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보길도에서 돌집 민박 ‘동천다려’를 짓고 생활한 8년여의 시간이 담겼다. 진돗개 봉순이와 흑염소가 새끼를 낳고, 부상당한 새끼 염소에게 젖병을 물리고, 메주를 쑤며, 동치미를 담그고, 돌배로 가양주를 담고, 죽순과 유자로 차를 만들고, 마른 김으로 김국을 끊였다. 2부는 다시 유랑을 시작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