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윤 15

자발적 가난의 행복

책이름 : 자발적 가난의 행복 지은이 : 강제윤 펴낸곳 : 생각을담는집 ‘자발적 가난’은 E. F. 슈마허를 비롯한 동서고금 현인(賢人)들의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에 대한 주옥같은 잠언·격언·경구를 모은 아포리즘 모음집이다. 이에 비해 ‘자발적 가난의 행복’은 섬 유랑자 강제윤 시인의 자발적 가난에서 오는 행복에 대한 단상을 모은 산문집이다. 책은 2부로 구성되었는데, 1부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보길도에서 돌집 민박 ‘동천다려’를 짓고 생활한 8년여의 시간이 담겼다. 진돗개 봉순이와 흑염소가 새끼를 낳고, 부상당한 새끼 염소에게 젖병을 물리고, 메주를 쑤며, 동치미를 담그고, 돌배로 가양주를 담고, 죽순과 유자로 차를 만들고, 마른 김으로 김국을 끊였다. 2부는 다시 유랑을 시작하며 ..

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책이름 : 그 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지은이 : 강제윤펴낸곳 : 홍익출판사 신안-가거도, 만재도, 도초도, 비금도, 재원도, 흑산도, 홍도. 군산-선유도, 무녀도, 명도, 방축도, 말도. 옹진-대청도, 소청도, 백령도, 연평도, 문갑도, 소야도. 진도-독거도. 당진-대난지도, 소난지도. 안산-풍도. 통영-한산도, 사량도, 용초도. 강화-교동도. 완도-당사도, 노화도.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 사는 28개의 섬이다. 이제 시인은 이 땅의 사람 사는 섬 200여 곳을 돌아다녔다. 이 책은 ‘섬 순례기’ 2권이 된다. 1권 ‘섬을 걷다’에 비해 편집이 세련되었다. 게재된 사진이 큼직하게 독자의 시선을 배려했고, 찾아가는 섬의 위치를 도입부에 간략한 지도로 나타냈다. 1권은 오타가 곧잘 눈에 뜨였지만, 2권은 교..

섬을 걷다

책이름 : 섬을 걷다지은이 : 강제윤펴낸곳 : 홍익출판사 거제-지심도. 통영-욕지도, 연화도, 우도, 두미도, 매물도, 소매물도, 추봉도, 비진도. 완도-여서도, 덕우도. 제주도-가파도, 마라도, 추자도. 옹진-자월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신안-임자도. 군산-어청도, 연도. 여수-거문도. 대천-외연도. 강화-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말도, 석모도, 미법도, 서검도. 시인이 걸은 이 책에 등장하는 29개의 섬이다. 표지 사진은 강화 볼음도의 전경이다. 시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려 책을 들척인다. 인쇄일은 2009년인데, 발행일이 2008년이다. 오타다. 이 책은 2009년 1월에 인쇄하고 발행했다. 특이하다. 지은이의 인지를 붙이는 란에 ‘유랑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그러고보니 나와 시인과의 인연은 5년 ..

올레, 사랑을 만나다

책이름 : 올레, 사랑을 만나다 지은이 : 강제윤 펴낸곳 : 예담 강정(江汀) 마을 해안가를 ‘구럼비’ 통 바위가 감싸고 있다. ‘구럼비’는 길이 1.2km, 너비 150m에 달하는 한 덩어리의 거대한 용암너럭바위다. 제주 사람들은 이 바위를‘구럼비’ 바위라 부르고, 인근 바다를‘구럼비’ 해안이라고 했다.‘구럼비’는 이 지역에 ‘구럼비낭’(제주말로 구럼비 나무)이 많아 붙여졌다. 강정마을 일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다.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에 선정되었다고, 모든 미디어를 동원해 홍보 난리굿을 친 지가 언제라고, 중앙정부와 군당국은 구럼비 바위를 발파시켰다. 해군기지를 건설한다고. 현재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은 아수라장이다. 도대체 국가는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가. 국가 폭력의 안하무인에 치가 ..

부처가 있어도 부처가 오지 않는 나라

책이름 : 부처가 있어도 부처가 오지 않는 나라지은이 : 강제윤펴낸곳 : 조화로운 삶 느낌을 몇 자 적으려고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봐도 마땅한 글머리를 잡기 어렵다. 하긴 기행문이라는 장르가 필자의 사물과 형상, 여행에 대한 느낌과 사유를 긁적인 것이 아닌가. 시인의 글은 무겁다. 하긴 티베트 여행기로서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가 가볍다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티베트의 영도자 달라이 라마는 인도에 망명 중이다. 몇년 전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석연히 않은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던, 전 정권의 행태에 비판의 날을 세우던 소위 진보(?)주의자들은 이 책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현 14대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침공으로 10만여 명의 티베트 민중이 흘린 피가 채 마르기도 전에 여름궁전 노블링카를 지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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